48년 선수·지도자 은퇴 앞둔 ‘영원한 검도인’ 김제휴 부천시청 감독
48년 선수·지도자 은퇴 앞둔 ‘영원한 검도인’ 김제휴 부천시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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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인생 절반인 24년 부천서 보내…팀 반석 위에 올려놓은 ‘덕장’
부천시청 김제휴 감독.

“부천시청은 선수와 지도자로 제 검도인생의 절반을 보낸 곳이기에 더욱 애착이 갑니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항상 내 집처럼 마음을 두고 팀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정년을 맞아 이달 말 선수와 지도자로 24년간을 몸담은 부천시청 검도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 교사(敎士) 8단 ‘덕장’ 김제휴 부천시청 감독(60)은 “막상 팀을 떠나려 하니 만감이 교차하고 그동안 행복했던 순간과 선수들에게 보다 더 잘 해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고향인 대구에서 중학교 때 유도를 배우던 형을 따라 검도ㆍ유도 체육관에 간 것이 인연이 돼 처음으로 죽도를 잡았다. 이어 대구 달서고 진학 후 선수로 입문한 뒤 인천체전을 거쳐 1984년 경기도 첫 실업팀인 부천시청 검도부의 창단 멤버로 7년간 선수로 뛰며 전국체전 4연패(1986~1989년) 달성에 기여했다.

선수로써 수 많은 입상 기록을 남긴 그는 1992년 김포 고창초 사범을 맡아 지도자로 변신해 김포중과 김포공고 지도자로 12년 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던 김포시 검도 발전에 앞장섰다. 그리고, 2004년 부천시청 감독을 맡아 17년간 전국체전 4회 우승을 비롯, 총 11차례 전국대회 우승과 27회 입상을 이끌며 팀을 ‘명문’ 반열에 올려놓았다.

선수와 지도자로 경기도에서 40년 넘게 생활하며 경기도검도회 전무이사, 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현재 수석 부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김제휴 감독은 “지난 30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환희의 순간도 많았고 눈물을 흘릴 때도 꽤나 있었다. 지난날 팀을 이끌면서 가장(家長)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는데 믿고 희생해준 가족들에게 고맙고 미안함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시절 고된 훈련으로 인해 때론 관절이 상하고, 지도자를 하면서 성적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탈모도 있었지만 이제 지난 모든 것을 추억으로 남기려 한다”면서 “일선 지도자 생활은 마감하지만 항상 후배들을 생각하면서 경기도 검도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내가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아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다. 앞으로 후임 감독이 이를 잘 채워 부천시청과 경기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 검도 발전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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