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타워크레인 사망사고 결국 인재(人災)였다”
“의정부 타워크레인 사망사고 결국 인재(人災)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3월 의정부 고산지구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망사고(경기일보 4월27일자 1면)는 타워크레인 마스트(타워 기둥) 발판의 볼트를 제대로 체결하지 않아 일어난 인재(人災)로 잠정 결론났다.

사고 합동 감식에 참여한 안전보건공단은 타워크레인 사고 당시 크레인 마스트 발판의 ‘볼트 미체결’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같은 의견을 낸 것으로 4일 파악됐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안전보건공단의 의견서, 사고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업주들에 대한 정식 입건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지난달 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타워크레인 작업 팀장 A씨 등을 불구속 입건하며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총체적 안전관리 부실로 인해 발생한 인재라고 비판했다.

지난 2017년 12월 용인시의 한 물류창고에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와 같은 유형인데다 원청의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최동주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장은 “건설사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사고”라며 “이 같은 사고 이면에는 부족한 타워크레인 설치ㆍ해체 인력과 이로 인해 크레인 작업을 빨리 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26일 오후 의정부시 고산지구 지식산업센터 공사현장에서 약 6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붕괴돼 60대 A씨가 추락,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와 함께 작업에 투입된 근로자 4명은 지상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사고가 난 현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에 매각해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의정부시 고산 공공주택지구 자족시설용지 3-3ㆍ3-4 블록(연면적 4만6천㎡)으로,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시행사는 아시아신탁㈜ㆍ시공사는 ㈜안강건설이다.

정민훈기자

 


댓글 운영기준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