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녀 시간당 임금격차 29.4%…"성평등임금공시제 필요"
경기도 남녀 시간당 임금격차 29.4%…"성평등임금공시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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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남녀 성별 시간당 평균 임금격차가 29.4%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임금격차는 남성 임금을 100으로 볼 때 여성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과의 격차를 뜻한다.

9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공개한 ‘경기도 성별 임금격차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의 지난해 상반기 자료 기준 경기도 남성의 시간당 임금은 2만1천28원, 여성은 1만4천838원으로 성별 임금격차는 29.4%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 격차 28.2%(남성 2만264원, 여성 1만4천548원)보다 크다.

월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하면 남성 335만5천원, 여성 215만원으로 성별 임금격차는 35.9%로 더 커진다. 성별 임금격차는 특히 40대 이후 급격히 벌어졌다. 월평균 임금기준 성별 임금격차는 50대(45.9%), 60대(42.5%), 40대(40.6%), 30대(23.1%), 20대 이하(9.2%) 순이었다.

정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위원은 “20대의 임금격차는 9.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성별 임금차이가 낮지만, 노동시장 진입 초기부터 성별 임금 격차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간당 임금을 기준으로 보면 성별 임금격차는 50대(42.1%), 60대(34.2%), 40대(33.1%), 30대(15.2%), 20대 이하(3.9%) 순이다.

보고서는 성별 임금격차를 일으키는 이유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일정 부분은 성차별에서 기인하는 게 대다수 선행연구의 공통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정형옥 선임연구위원은 “성별 임금격차를 줄이려면 노동시장 전반의 구조적 변화, 성별 직종분리 해소, 임금차별을 금지하는 법의 실효성 제고 등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성평등임금공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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