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00건)

그야말로 보수의 환생일이었다. 2020년 8월 둘째 주 조사다. 미래통합당이 36.5%로 1위다. 얼마만의 1위일까. 199주, 3년8개월만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 이후 처음이다. 박근혜 촛불 탄핵 이후 처음이다.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그 긴 시간, 보수1당은 없었다. 명(名)만 있고 명(命)만 유지할 뿐이었다. 나라는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었다. ‘20년 집권론’을 눈치 안 보고 얘기했다. 그 터널의 끝이 바로 그날이었다.전환점이 있었다. 조국(曺國)사태다. 2019년 8월 법무 장관에 지명됐다. 자녀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21-10-13 21:25

어느 정치인이 말했었다. “내가 아는 이재명은 후보로 확정되는 순간 권력 이양 수준의 모습을 띨 것이다.” 두어 달 전 들은 이 말을 놓고 지금을 본다.후보 교체 말이 있다. 이재명 누적 득표율은 54.9%다. 어떤 반칙도 없는 측정이다. 법률 절차로 증명된 표심이다. 이 54.9%를 뭉개자는 가정이다. 누가 주장할 수 있을지 보자. 이낙연 34.33%다. 34.33%가 54.9%의 무효를 선언할 수 있나. 추미애 9.1%는 애초부터 그럴 표심 아닌 것 같고. 박용진 1.6%는 더 아닌 것 같고. 이게 냉정한 현실이다. 이재명 54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21-10-06 21:30

코로나19가 모든 걸 바꿨다. 퇴근 후 생활이 더 그렇다. 시간도 공간도 ‘집콕’이다. 실태를 조사한 통계가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했다.’ 예상대로 87%가 답한다. 늘어날 개인 시간에 뭘 보냐고 물었다. ‘유튜브 등 온라인 영상 시청이 늘었다’. 79%가 대답한다. 유튜브 등의 매력을 물었다. ‘보고 싶은 걸 볼 수 있다’(62%). TV보다 다양한 주제와 콘텐츠를 담고 있다(41%). 지금 중년 직장인은 유튜브에 깊이 빠져 있다.그 유튜브가 더 폭발하고 있다. 대선을 만나서다. 그럴만한 매력이 있다. 속 시원한(?) 편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21-09-29 20:45

김포에서 택배 점장이 사망했다. 스스로 선택한 비극이다. 싸늘해진 품 안에서 유서가 나왔다. 노조 횡포를 고발하고 있다. ‘계속된 파업 위협을 받았다. 다양한 경로로 협박을 받았다. 그 시간들이 지옥 같다’. 노조원 12명의 이름도 적었다. “너희들로 인해 버티지 못하고 죽음의 길을 선택한 한 사람이 있었단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곧 택배노조 입장 발표가 있었다. ‘조롱은 있었으나 폭언은 없었다.’그 며칠 뒤, MBC가 보도했다. 노조원 12명의 대화방 대화다. 점장을 향한 욕설이 난무했다. ‘어따대고 XX들이 들이대’ ‘바로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21-09-08 21:20

낚시 제목? 거긴 지렁이라도 달지. 이건 미끼도 없다. 그냥 날로 먹는 낚시다. 선정적 단어 몇 개면 끝이다. ‘충격 발언’, ‘난리 났다’, ‘발칵 뒤집혔다’. 화면 배치도 거의 고정이다. 그냥 단어만 갈아 끼운다. ‘○○○ 충격발언’ ‘△△△ 난리났다’ ‘□□□ 발칵 뒤집혔다’…. 알 만한 사람들이 이런다. 어떤 이는 유력 언론사 출신이다. 조회 수로 환전(換錢)된다. 꽤 쏠쏠한 모양이다. 점점 거칠어지는 이유다.‘30년 기자’도 섬뜩섬뜩하다. 저렇게 막말해도 되나, 모욕이 될 텐데…. 저렇게 단언해도 되나, 확인도 안 됐는데…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21-08-11 21:20

이미 정해져 있었다. 개막 전부터 끓어올랐다. 문재인-스가 회동이 무산됐다. 책임 소재는 중요치 않았다. 국민이 받은 실망감이 컸다. 일본 외교관 막말이 터졌다. 우리 대통령을 향한 말이었다. 국민에 안긴 분노가 컸다. 이순신 장군 현수막까지 충돌했다. 선수촌에 내 건 ‘신에게는 아직…’다. 일본 항의로 철거해야 했다. 이 문제엔 북한까지 가세했다. 일본 요구를 ‘불망나니 짓’이라며 비난했다. 갑자기 든든해진 민족애(?)다.그리고 개막식이다. 우리 보도가 예상대로였다. 비판 기사로 도배됐다. ‘장례식 같아서 보기 힘들었다’ ‘역대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21-07-28 19:56

4일 주목을 끄는 기사가 떴다. 이재명 경기지사 소환 기사다. 경찰이 통보했다고 전했다. 성남 FC 후원금 모금 얘기다. 시장이던 이 지사가 구단주였다. 기업에서 후원을 받고 대가를 줬다는 의혹이다. 두산 건설이 42억원 냈다. 그 후 정자동 소재 부지가 용도 변경됐다. 이런 식의 논리다. 전체 후원금이 160억원, 관련 기업만 6개다. 일부 돈이 유용됐다는 의혹도 있다. 여기에 고발이 있다. 수사해야 맞다. 부르는 게 원칙이다.문제는 택일(擇日)이다. 대통령 예비 경선이 출발할 때다. 첫 번째 TV 토론일 전후다. 안 그래도 이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21-07-21 23:35

-책임은 권한이 있음을 전제로 추궁하는 것이니 권한 없는 곳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고, 시장 탄핵이 이와 같으니 시장의 권한 없는 일로 탄핵하면 안 되는 것이고, 과천시장 주민 소환 추진이 딱 그러니 과천시장 권한 아닌 일로 끌어내리려 들면 안 되는 것이다.-주민소환은 불발했다. 유권자 21.7%만 투표했다. 필요한 투표율은 33.3%였다. 개표에 들어가지 못했다. 선관위 창고에 짐만 하나 늘었다. 참으로 어수선했던 몇 달이다. 길거리 곳곳에서 서명이 있었다. 목청 높인 참여 호소도 이어졌다. ‘과천 주민 소환’ 기사가 뿌려졌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21-07-05 21:00

‘한걸음 더(The) 기획단’이라 했다. 수원시가 만든 시민 참여 기구다. 이렇게 물어볼 만도 하다. ‘뭘 하는 기구라더냐.’ 그런데 하는 질문은 대개 이렇다. ‘왜 만들었다더냐.’염태영 시장이 밝힌 취지가 있다. ‘지나간 수원시정을 지적해 달라. 남은 임기 1년에 할 일을 정해 달라. 수원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 달라.’ 실제 운영도 그렇다. 그런 토론 과제가 부여됐다. ‘갈등 해소’ 분과가 있다. 고질적 갈등을 정리하고 조언한다. ‘미래 행정’ 분과가 있다. 시정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현재 행정’ 분과도 있다. 지금 부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21-06-29 21:05

짧은 야구 얘기 하나다. ‘인천시민’은 야구시민이다. 40년간 한결같았다. 처음 우승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프로야구 27년만이었다. 150년 전통의 미국 야구도 아닌데. 구단은 또 왜 그리 자주 바뀌었는지. 삼미, 청보, 태평양, 현대, SK가 거쳐 갔다. 그때마다 구단 이름도 바뀌었다. 슈퍼스타스, 핀토스, 돌핀스, 유니콘스, 와이번스. 그래도 인천시민들은 변함없었다. 이게 인천의 야구다. 조건 없는 사랑이다. 그냥 사랑한다.올해 또 바뀌었다. 이번엔 유통업 재벌 신세계다. 개막 전부터 파격이 계속됐다. 팀 작명도 그랬다. ‘SS

오피니언 | 김종구 주필 | 2021-06-15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