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 엇갈린 반응
여야,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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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3일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25일)을 맞아 각각 엇갈리 평가를 내놓았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위를 통해 지난 3년간 현 정부의 성과를 36가지로 정리, 발표한 반면 한나라당은 300여쪽에 달하는 국정운영 평가 자료집을 내고 ‘총체적으로 실패한 정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평화와 도약의 3년’이라는 자료집에서 지난 3년간 위기극복과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생산적 복지사회로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또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준비해왔으며, 남북화해협력 시대의 개막과 국가위상 제고, 정치개혁과 민주인권국가 실현을 위해 매진해왔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가 최고의 치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경제 재도약과 관련 민주당은 “97년말 외환보유고가 39억 달러 밖에 없어 국가부도사태까지 우려되던 최악의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962억 달러로 세계 5위 규모의 외완보유국이 됐다”고 강조했다.



경제성과에 대해서도 ▲9∼10%대의 성장과 물가안정 ▲3년 연속 무역흑자 ▲주요 11개 공기업의 민영화 ▲공공부문 인련 13만명 감축 ▲외국인 투장 401억 달러 달성 등을 성과로 내세웠다.



김영환 대변인은 “지난 3년은 한마디로 ‘평화와 도약의 시기’였다”고 자평하면서도 “사회 각 부문에 걸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면서 일부 시행착오로 국민들에게 고통을 안긴 경우도 없지 않다”고 반성한뒤 “남은 2년간 식은 땀을 흘리는 자세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무능한 정부, 실망한 국민’이라는 302쪽 분량의 자료을 통해 ‘‘국민의 정부’ 3년을 실랄하게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집권 초기에는 총풍과 세풍, 의원빼가기로, 지금은 안기부 자금 사건으로 야당 목조르기를 하고 있다”며 “특히 비판적인 언론 길들이기를 위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료집을 통해 ▲알맹이 없는 대북정책과 위태로운 안보기강 ▲지역편중인사와 낙하산 공화국 ▲공적자금으로 빚놀음 잔치 ▲갈팡질팡 교육에 의약분업 대란 ▲때이른 레임덕 방지를 위한 ‘강한 정부론’의 악수등 각 분야별로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 3년은 총체적인 실정”이라고 규정하고 “집권초 80%가 넘었던 지지도가 30%대로 급락했다”면서 “그런데도 현 정권은 정권연장에만 연연하는 패도정치에 본격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과 자민련이 공동으로 ‘국민의 정부 3주년 기념식’을 가졌으나, 한나라당측 화환이 전혀 눈에 띄지 않아 최근 각종 쟁점을 둘러싼 여야의 냉랭한 관계를 보여주었다.



/이민봉·이재규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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