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3당 연정제의 당내 찬반양론 분분
민국당 3당 연정제의 당내 찬반양론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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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당 김윤환 대표의 ‘3당 연정’제의와 관련 당내 찬반 양론이 분분하다.



김 대표는 ‘초미니 정당인 민국당의 활로모색’ 차원에서 민주당, 자민련과의 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김광일 전최고위원과 일부 지구당 위원장들은 ‘적대전선의 붕괴’를 이유로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에 이어 23일에도 ‘3당 정책협정에 의한 연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21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의 회동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끝냈다”면서 “오는 26일 김 명예총재가 ‘국민의 정부 3주년 기념만찬’ 참석차 청와대에 들어갈때 김대중 대통령과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연합공천 성사여부가 3당 공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3당 연정’와 관련 이같은 김 대표의 적극적인 태도에 반발, 김 전최고위원이 이날 탈당을 선언하고 원외위원장 20여명도 반대하고 있어 당이 어수선한 분위기다.



김 전최고위원은 탈당성명을 통해 “민국당이 전력을 다해 투쟁해야할 집권여당에 비굴하게 투항하는 모습에 당적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김 대표의 제안을 비난했다.



장기표 최고위원도 “우리가 민주당과 연정을 하게 될 경우 들러리만 서게 될 것”이라며 “국민적 정치개혁 요구와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지구당위원장 20여명도 이날 모임을 갖고 ‘3당 연정’에 반대하고 김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일괄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같은 반대 움직임은 영남권 출신 지구당위원장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지역정서상 민주당과의 연정이 정치적 입지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번 제의는 미니 정당인 민국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각의 퇴진요구를 거부했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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