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심야에도 안심하고 택시 타세요”
市 “심야에도 안심하고 택시 타세요”
  • 김미경 기자 kmk@kyeonggi.com
  • 송고시간 2014. 01. 08 21 : 06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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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면 ‘차량번호·위치’ 문자로 전송

인천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한상혜씨(31·여)는 퇴근이 밤 10~11시를 넘기는 일이 허다하다. 버스 막차마저 끊기는 일이 많아서 택시를 이용하곤 하는데 택시비보다는 불안감이 더 큰 고민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안심하고 택시를 탄다. 택시에 타자마자 조수석 머리받이에 설치된 NFC 태그에 휴대전화를 가져다 대기만 하면 한씨가 탄 택시번호와 회사명, 연락처, 택시를 탄 위치 등이 문자로 부모님께 전송된다. 내릴 때도 태그에 휴대전화를 대면 어디에서 언제 하차했는지 문자로 전송된다.

한씨는 “가끔 언론에서 택시를 탔다가 봉변을 당한 여성의 뉴스를 접하면 택시 타는 일이 무서웠다”며 “지금은 내가 탄 택시정보를 부모님께 알려 드릴 수 있어서 마음 편하게 택시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정점숙씨(53·여)는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딸이 있다. 퇴근시간이 오후 9시30분이기 때문에 집에 도착하면 항상 밤 11시가 넘는다. 광역버스를 타고 인천 길병원에서 내려 집까지는 또 택시로 15분을 와야 한다.

딸에게는 항상 택시를 타면 집에 전화하라고 일러두고 집 앞에 나가 딸이 도착할 때까지 통화하면서 기다리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씨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딸이 택시를 타면 점숙씨 휴대전화로 딸이 몇 시에 어디에서 어떤 택시를 탔는지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정씨는 “요즘 세상이 험하다 하니깐 밤늦게 다니는 일이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었다”며 “딸이 탄 택시정보를 바로바로 알 수 있으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고 말했다.

늦은 밤 귀갓길이 불안한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심택시’가 인천에 등장했다.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인천 콜택시 5천400대에 NFC(양방향 근거리 무선통신) 태그를 설치해 택시운행 정보를 전송해주는 NFC 택시 안심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시범단계를 거쳐 2~3년 내로 지역 내 택시 1만 4천여 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NFC 택시 안심서비스는 스마트폰에 ‘택시 안심서비스’ 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활성화한 뒤 택시 내 NFC 태그에 휴대전화를 갖다 대기만 하면 된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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