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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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as의 X는 그리스어로 그리도스(Xritos)의 두문자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예수의 탄생은 BC 4년이며 탄신일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일설이 있다. 성탄을 축하하기 시작한 것은 AD 200년경이나 이 무렵의 성탄일은 5월20일 이었던 것으로 전한다.



성탄절을 12월25일로 공식화 한 것은 AD 325년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공인한 그해 열린 니케아 종교회의에서다.12월25일부터 세 동방박사의 아기예수 참배를 기념하는 이듬해 1월6일 공현축일까지의 12일간을 크리스마스 기간으로 정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생명의 나무’를 상징한다. 16세기 무렵 독일의 북부지대에서 이를 장식했다는 설이 있으나 19세기 영국 디킨즈의 작품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영향으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퍼지기 시작해 마침내 미국에서 크게 일반화 하게 됐다.



산타클로스는 어린이 보호의 성인으로 추앙된 이탈리아 미라노사교(司敎) 성 니콜라스의 애칭이다. 당시 12월6일 성 니콜라스 축일전날 선물을 교환하던 풍습이 영국 청교도에 의해 미국으로 전파되면서 북극의 순록썰매를 타고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하는 지금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로 발전했다. 역시 디킨즈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1834년 간행)은 크리스마스 때면 생각나는 유명한 작품이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하는 성탄축하 찬송의 메아리가 온 거리에 가득한 가운데도 탐욕덩어리인 수전노 스크루우지는 조카의 축복도, 노신사의 빈민구제 기부 제의도 매정하게 뿌리친 채 돈 헤아리기에만 바쁘다. 그러다가 7년전 죽은 고리대금업 동업자의 망령이 나타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처참한 미래의 모습을 보게 함으로써 비로소 개심하여 밝은 인성으로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하늘에는 영광을, 땅에서는 평화를’찬양하는 성탄일이다. 한데도 세상은 나라 안팎으로 심히 어지럽고 사회는 서로간에 이웃 인심이 척박하다. 탐욕과 불신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오늘 밤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기독교도든 아니든 오늘 밤을 집에서 가족과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보내는 게 좋을 것이다. 스크루우지가 마음의 눈을 뜬 것처럼 저마다 가슴속 사탄을 몰아내고 맑은 인간의 심성을 회복하여 이 땅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성야(聖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白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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