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미 테러 참사 이후 크게 떨어졌던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탑승률이 정상을 되찾고 있다.
1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항공안전 1등급 복귀 등 국제적인 신뢰도가 회복된데다 2002 한·일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항공수요가 꾸준히늘어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 1월과 2월의 국제선 탑승률이 각각 75%와 78%로 9·11 테러 참사 이후인 지난해 10월 71%에 비해 큰폭으로 중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10월 61.2%까지 떨어졌던 국제선 탑승률이 올해들어 76%선까지 올라서는등 지난해 1월 75.7%과 2월 72.3%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4분기에 800억원 규모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지난 1월과 2월에는 100억원대 규모의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1월에 105억원의 영업흑자를 내는 등 탑승률이 정상을 찾아가면서 수익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월드컵과 아시안게임 특수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지난해 2천87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이 올해에는 3천100억원 규모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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