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사 부지매입 '발목'
주택건설사 부지매입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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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택건설업체들이 경기도내 아파트 사업지구내에서 속칭 ‘알박기’에 발목을 잡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알박기란 주택업체가 아파트를 짓기 위해 매입하려는 땅 가운데 일부를 소유한 토지주가 비싼 값을 받고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D사는 지난해 4월 하남시에서 조합원 모집을 성공리에 마쳤으나 알박아놓은땅 2천평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땅주인은 시세보다 2∼3배나 비싼값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승인이 1년이나 지연되고 있다.



알박은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대형건설사인 K사도 마찬가지.



화성시 태안읍에 1만5천평을 아파트 분양 사업부지로 매입, 당초 오는 6월에 분양할 계획을 잡았으나 사업지구내 300여평 규모의 알박아놓은땅을 땅주인이 시세보다 2∼3배 고가로 요구, 아직 매입하지 못해 분양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W건설사는 지난해 파주시에서 아파트 사업지구내에서 묘지 1기를 옮겨주는데 3천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건설업계 일각에서는 건설사들의 땅 매입 소식을 알아내 알박기만 전문으로 하는 투기조직까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알박은땅을 매입하게 되면 사업성을 맞추기 위해 분양가를 올릴 수 밖에 없다” 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땅매입이 되지 않으면 아파트분양 사업이 불가능한 땅만 골라사는 악덕투기꾼이 있다”며 “알박아놓은땅을 사게 되면 사업을 포기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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