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일손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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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이 지방선거 운동원 및 건설현장으로 대거 빠져나가는 바람에 농촌지역이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는등 영농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도내 농민들에 따르면 목전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농촌의 청·장년들이 선거운동원으로 대거 빠져나가 일손부족 등으로 모내기가 지연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일손부족이 심화되자 지난해 4만5천∼5만원, 여자는 4만∼4만5천원하던 품삯이 최근들어 6만원, 여자는 4만5천원으로 올랐음에도 불구, 일손을 구하지 못해 인근 도시의 인력사무소 등에서 일손을 찾고 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모내기를 앞두고 일손을 구하지 못한 농가들은 도시 인력사무소를 통해 외국인근로자를 알선받고 있으나 이마저도 턱없이 부족, 4∼5일 전부터 독촉을 해야 겨우 2∼3명의 외국인근로자를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18일 모내기를 하는 최모씨(67·화성시 남양면)는 동네 일손을 구하다 못해 일주일전부터 인력사무소를 수차례 방문, 일당 6만원씩에 우즈벡과 러시아 출신인 외국인근로자 4명을 공급받기로 약속받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씨는 “농번기에 선거를 치르게 돼 가뜩이나 부족한 농촌의 인력난을 부채질하는 꼴이 되고 있다”며 “심지어 품삯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더 준다고 해도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작년만해도 동네 장년 3∼4명과 품앗이로 함께 모내기를 했던 김모씨(52·화성시 향남면)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지난 10일 실시키로 했던 모내기를 오는 17일로 연기했다.



김씨는 그동안 일손을 구하기 위해 인력사무소에 수차례 전화를 한 끝에 일당 6만원씩에 외국인근로자 3명을 공급받기로 약속을 받아냈다.



김씨는 “인력사무소를 통해 일손을 구하려해도 내국인은 없고 외국인근로자들만 공급되고 있으나 이들마저도 턱없이 부족해 몇일전부터 예약을 받아야만 하는 실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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