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스타] ‘소년체전 역도 3관왕’ 군포 도장중 고상훈
[화제의 스타] ‘소년체전 역도 3관왕’ 군포 도장중 고상훈
  • 안영국 기자 ang@ekgib.com
  • 노출승인 2011.06.02
  • 2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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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선배보다 더 유명해지고파”
“김연아 선배보다 더 유명한 선수로 남고 싶습니다. 피겨 만큼 우리 ‘역도’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를 배출한 학교로 잘 알려진 군포 도장중에 개교 이래 첫 번째 소년체전 금메달을 안긴 고상훈(3년)의 당찬 외침.

지난 1993년 개교한 도장중은 그동안 김연아를 배출하는 등 피겨 종목에서는 두각을 나타냈었지만, 이번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5월28~31일·경남)를 통해 역도 종목에서도 가능성을 엿봤다.

바로 고상훈이 28일 열린 역도 남자 중등부 69㎏급에서 인상(102㎏)과 용상(131㎏), 합계(233㎏)를 모두 휩쓸며 3관왕에 오른 것.

특히 동계종목의 특성상 피겨가 소년체전에는 없는 관계로, 고상훈의 이번 금메달은 도장중 개교 이래 첫 번째 소년체전 금메달로 남게 됐다.

학교로 보면 무려 18년 만의 쾌거고, 2003년 창단된 역도팀으로도 8년 만의 성과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아버지 고성근씨(49)와 함께 어릴적부터 여러 운동을 해왔다는 고상훈은 절친한 친구가 역도를 하는 모습에 흥미를 느껴 2학년 때 바벨을 처음 들었다.

사실 고상훈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남들보다 1~2년 가량 늦은 시작했다는 점에다, 그동안 도내 대회 외에 전국대회에서 단 한 번도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었기에 도역도 관계자들로부터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여기에 소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에 앞서 오른쪽 손목에 부상까지 당하는 불운까지 겹쳐 훈련량도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고상훈 자신도 부상때문에 인상보다는 용상을 더 적극적으로 훈련하는 등 3관왕까지는 생각치 못했다고. 하지만 운이 좋게도 인상에서 102㎏을 드는 동안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고, 그 기세를 이어 용상도 완벽히 마무리, 합계까지 총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뤄냈다.

고상훈은 “김연아 선배와 같이 올림픽에 나가 나라와 학교의 명예를 빛내고 싶다”라며 “소년체전을 통해 자신감이 붙었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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