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호국보훈의 달’ 도내 안보관광지 3곳
쉼 ‘호국보훈의 달’ 도내 안보관광지 3곳
  • 안영국 기자 ang@ekgib.com
  • 노출승인 2011.06.02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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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찌 잊으랴’… 그날의 현장으로 ‘안보견학’ 떠나볼까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인 6.25의 아픈 기억은 요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의 한 기록에 불과하다. 6.25 한국전쟁의 아픔을 가슴에 담고 평생을 살아 온 어르신들에게는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 등 북한의 도발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보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북한이 우리땅에 포탄을 퍼부은지 불과 5개월도 되지 않은 지금 안보의식에 대한 불감증은 여전하다. 평화는 어느 누가 대신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산이 앞장서 지켜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안보관광지 여행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나라 사랑의 참된 의미를 깨우쳐 주는 것은 어떨까.

● 파주 임진각 관광지

자유로는 임진강을 끼고 임진각까지 거의 직선거리로 이어진다.

서울 도심을 짧게 이어주는 이 길 덕분에 근교 나들이장소로 인기를 얻는 곳이다.

고양 일산신도시를 지나면서 철책사이로 강 건너 북녘 땅이 아스라이 조망된다.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내고 머지않은 곳에 임진각과 만난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팻말을 차창으로 스쳐 지나치면 이내 너른 주차장이 나온다.

1만8천㎡의 대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진 임진각은 지난 1972년 북한 실향민을 위해 세워진 뒤 현재까지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대표적인 안보 관광지다.

2000년 새천년을 맞아 세워졌다는 임진각의 ‘평화의 종각’은 올라가는 계단이나 종의 무게, 높이, 둘레 등이 다 ‘21’이라는 숫자에 맞추어져 있다.

해마다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면 서울의 보신각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제야의 종을 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평화와 통일’을 기원한다.

자리를 옮겨 끊어진 자유의 다리와 통일 연못 쪽으로 따라가면 왼편으로는 임진각 건물이 우측으로는 철교가 있다.

예전 그대로 나무를 여러 겹 교차시켜 쌓아 올려 복원했다는 다리를 따라 걸으면 잘 만들어 놓은 통일 연못이 눈길을 잡아끈다.

여름철이면 수련이나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더 멋진 풍치를 자아낸다.

자유의 다리는 짧지만 의미는 깊다.

▶파주 임진각관광지
오두산 통일전망대 북녘 땅 조망
인근 평화누리 공원 가족나들이 제격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야외전시장 전차·정찰기 등
참전 유엔군 활약상 유물 등 전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전사자 새겨진 명비에 마음도 숙연
대형장비 전시장 각종 이벤트도 열려

한국전쟁이 끝나고 포로 교환을 위해서 세워진 다리로, 임진강변이 폭우로 불어나 급하게 만드는 바람에 나무로 만들었다.

그래서 건축적인 면으로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남북의 포로교환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더 이상 갈 수 없는 벽면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통일을 기원하면서 적어 놓은 천조각과 종이, 티셔츠 등을 걸어 놓고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

또 임진각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와 환경의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지어진 경기평화센터가 있는데, 이 곳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교육의 장으로 갈등과 혼돈의 길, 평화와 통일 등 5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임진각에서는 남북교류 및 화해협력의 장소로 통일관련 행사를 많이 치르고 있고, 판문점처럼 복잡한 허가절차를 필요로 하지 않는 관광지로서 경기도 내에서 가장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 됐다.

최근 소규모 어린이 놀이시설을 개발해 바이킹, 미니열차 등도 이용할수 있다.

또 인근에는 2만여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잔디언덕과 수상야외공연장으로 이뤄진 평화누리 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호국보훈의 달에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문의:임진각관광안내소 031)953-4744


●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나라를 지키고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유엔참전 21개국의 활약상을 널리 알리고 관련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자 지난 2002년 5월 20일에 문을 열었다.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전시와 교육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전하고 있으며, 기획전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야외전시장에서는 탱크 및 수송기 등 한국전쟁 당시부터 최근까지 군에서 사용하던 M48A2C 전차와 O-1G 정찰기 등 대형 군장비 15점을 둘러볼 수 있어 안보교육은 물론 보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 이 곳에는 유엔 참전국과의 우호 증진을 위해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21개국 유엔군의 활약상과 관련된 유물,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동두천 칠봉산 출토 국군유해발굴품 및 하봉암동 노르웨이 야전병원 의료물품을 전시하는 특별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자.

이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본 뒤 ‘경기도의 소금강’으로 널리 알려진 소요산 산행과 관광도 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성인 1천원, 청소년·군인 500원, 어린이 4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문의:자유수호평화박물관 031-860-3330.

●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용산 전쟁기념관은 이 땅 위의 비극, 한국전쟁의 참사를 잊지 않고 그 교훈을 영원히 후대에 전하기 위해 지난 1994년 6월 10일 개관했다.

10만5천㎡ 규모의 전쟁기념관에는 우리 선대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워 온 기록과 1천여점의 유물이 6개의 옥내 전시관에 전시돼 있으며, 옥외에는 전략폭격기, 전투기, 탱크, 미사일 등 대형장비 전시장과 분수와 연못이 어우러진 공원, 각종 이벤트 행사를 할 수 있는 평화광장이 있다.

기념관 야외에는 한국전쟁 상징조형물로서, 한국군 형과 인민군 동생이 전장에서 만난 실화를 다룬 직경 18m 높이 11m의 ‘형제의 상’이 있으며 기념관 복도 벽면과 양측 회랑에는 한국군 창설 이후 전투에서 전사한 국군장병 16여만명과 3만 8천여명의 유엔군장병 이름이 새겨진 명비가 자리해 보는 이의 마음을 숙연케 한다.

또한 4천800㎡ 규모의 기획전시실과 320석 규모의 문화극장이 있어 교육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예식과 연회 명소로 운영중인 평화홀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문의:전쟁기념관 02)709-3139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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