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폭증 주범 '무제한요금제' 월내 폐지
데이터 폭증 주범 '무제한요금제' 월내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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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SKT '모듈형 요금제' 대체 논의…KT·LGU+도 동참할 듯

최근 폭발적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음성통화 끊김 현상의 주범으로 지목받아온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이달 중 폐지된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방안 발표에 즈음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요금제가 방통위의 승인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SK텔레콤 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발표하는 통신요금 인하방안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측도 방통위와 새 요금제에 대해 협의 중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무제한 요금제 폐지는 이 요금제 가입자들이 전체 데이터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심지어 음성통화 품질까지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무제한 요금제 등장 이후 데이터 사용량 상위 1%가 전체 데이터 사용량의 40%를 차지하고, 상위 10%는 전체 사용량의 9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데이터 사용량이 소수에 편중되는 부작용이 초래됐다.

이는 이동통신 이용자 90%가 사용하는 데이터량이 전체의 7%에 불과하다는 말과같은 것으로, 데이터 사용 상위 10%의 하위 90%에 대한 '약탈적 데이터 사용'이라는비판까지 낳고 있다.

무제한 요금제의 대안으로 논의되는 새 요금제는 이용자가 음성과 데이터, 문자사용량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형 요금제'가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다.

모듈형 요금제는 이용자들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데이터 사용량을 보장하면서 데이터 이용자들의 불편은 최소화하되, 불필요하게 24시간 이동통신망에 접속하는 행태, 이른바 '통신남용 모럴 해저드'는 적극 차단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다만, 대용량 데이터 사용자를 위해 월정 사용량 중 남은 분량에 대해서는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포인트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방통위의 승인을 거쳐 시행이 확정되면 KT와 LG유플러스도 무제한 요금제 폐지에 동참할 계획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무제한 요금제로 우리가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하면 우리도 당연히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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