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황해경제자유구역 포기 포승·인주지구 ‘좌초’ 7억불 외자유치 물거품
LH, 황해경제자유구역 포기 포승·인주지구 ‘좌초’ 7억불 외자유치 물거품
  • 구예리 기자 yell@ekgib.com
  • 노출승인 2011.04.20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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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등 ‘당혹’ 외국자본 갈곳 잃어 대외신인도 추락 우려도
LH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포승·인주지구 등 두곳의 개발사업을 포기하면서 수억달러의 외자유치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평택 포승지구의 외자유치만 최소 1억7천만달러로 이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이 우려되면서 해당 기관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일 경기도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에 따르면 LH는 지난 18일 평택 포승지구와 아산 인주지구의 개발사업 시행자 지위 포기를 황해청에 공식 통보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은 경기도와 충남도가 함께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8년 4월 구역이 확정돼 같은 해 5월 개발계획 승인과 지정 고시가 이뤄졌다.

평택항과 당진항을 중심으로 오는 2025년까지 5개 지구로 나눠 개발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7월 당진 송악지구(13㎢)가 이미 중단된 데 이어 이번 LH의 사업 철회로 규모가 작은 화성 향남지구(5.3㎢)와 서산시 지곡지구(3.5㎢)만 남게 됐다.

이 가운데 포승지구는 가장 규모가 큰 20㎢로 첨단산업과 국제물류센터와 함께 3만 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황해청은 포승지구에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이뤄진 한중테크밸리를 비롯해 독일의 바이오 에너지 업체 F사 및 미국 축산물 유통업체 C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대만, 호주, 일본, 이스라엘, 중국, 스페인 등 6개 기업이 MOU의 전 단계인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는 등 총 포승지구내 투자규모는 1억7천만달러에 이른다.

특히 아직 어느 지구에 입주할지 결정되지 않은 미지정지구까지 포함하면 유치는 17건에 3억2천600만달러이며 황해경제자유구역 전체로는 7억6천500만달러에 달한다.

고용창출 및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 파급효과까지 고려할 경우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황해청과 경기도, 충남도 등 행정당국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크게 당혹스러워하고 있으며 대규모의 외국자본이 갈 곳을 잃으면서 대외신인도가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LH의 재정난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공공기관에서 맡긴 국책사업을 이렇게 포기한다니 난감하다”며 “공동시행자인 황해청, 경기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등과 함께 앞으로 사업 방향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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