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孫 후보캠프 “일정을 감춰라”
姜·孫 후보캠프 “일정을 감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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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일정 늘려… 고정 지지층 확보 주력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민주당 손학규 후보 캠프에 “후보의 일정을 숨겨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선거일을 7일 남겨둔 20일 양 후보의 일정을 보면, 공식일정은 줄어들고 비공식일정이 늘어나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 강 후보= 이날 일정은 ▲5시30분 구미동 가나안교회 새벽예배 ▲6시40분 출근길 인사 ▲10시 어린이집 방문 ▲16시20분 분당지역 유치원 원장 월례회의 ▲19시15분 창조교회 예배 전 티타임 등 5개에 불과했다.

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4일 11개, 15일 9개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무려 6시간 동안 일정 공백이 보여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후보가 수행원도 없이 다니기 때문에 비공식일정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면서 “비공개로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는 것 아니냐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 후보의 한솔아파트 7단지 앞 버스정류장 출근길 인사에는 조윤선 의원이 동참, 힘을 보탰다.

또한 오전 금곡동 청솔마을 지구촌 어린이집을 방문한 강 후보는 유치원 원장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아동교육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엄마의 마음을 대변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무상급식과 관련,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무상급식은 결국 서민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며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보육시설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 손 후보= 이날 일정은 ▲11시 배식봉사 및 방문 인사(분당노인종합복지관) ▲12시50분 ‘장애인의 날’ 성은학교 방문인사 등 단 두개에 불과했다.

지난 15일을 제외하고 평소 4~5개의 일정을 소화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며, 특히 오후 일정은 전부 비공식일정으로 ‘잠행’했다.

캠프 관계자는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는 일정은 비공식으로 잡을 때가 많다”면서 “워낙 ‘나홀로 유세’를 펼치다 보니 비공식 일정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손 후보는 비공식일정을 통해 지지자들을 만나고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용한 선거’를 유지하고 있는 손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유세차량에 탑승했다. 이는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촘촘히 시민들과 만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손 후보 캠프는 이날 손 후보 일정에 발맞춰 보건복지부 장관·경기지사 때 펼쳤던 장애인과 빈곤층·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을 소개했다.

손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빈곤세습을 막기 위한 ‘위 스타트 사업’,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네이버와치’ 등을 추진해 실천적 복지사업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김재민·김규태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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