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인천지역 장바구니 물가 비상
추석 앞두고 인천지역 장바구니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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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1개월여 앞두고, 인천지역 장바구니 물가가 비상이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20㎏의 도매가격은 5만9천원으로, 지난해(4만9천540원) 대비 19% 올랐다. 배 15㎏의 도매가격은 5만8천480원으로, 1년 전(4만7천980원)보다 21.9% 올랐다.

추석 제수용 대표 나물류인 시금치는 4㎏당 4만3천420원으로 지난해(3만8천724원)보다 12.1% 올랐고, 고춧가루 1㎏의 가격(3만300원)도 1년 전보다 7천원이나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폭염에 이어 장마와 태풍이 이어지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오름세를 기록하자, 인천 남촌·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한숨만 내쉰다.

이날 오전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을 찾은 한 손님은 홍고추 가격을 묻더니, 이내 다시 빈 수레를 끌고 옆 가게로 향한다. 텅 빈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다른 손님도 대파, 배추 등의 가격을 묻고는 구매를 망설이는 모습이다.

A씨(연수구·52)는 “홍고추가 어제보다 5천원이나 오르고, 배추 1망이 지난주보다 2천원이나 올랐다”며 “추석 때 새 김치를 하려고 했는데 부담스러워서 안 하려고 한다”고 했다.

B씨(남동구·50)는 “도매시장이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줄 알고 왔는데, 장바구니에 아무것도 담지 못했다”며 “재래시장이나 마트는 갈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도 비슷한 모습이다. 최근 태풍과 장마 등의 영향이 더해져 배추, 무 등의 가격이 최대 30%까지 올랐다.

상인 C씨는 “강원도에서 배추, 무를 가져오기 때문에 비가 오면 작황이 안 좋아져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수확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줄어들다 보니 인건비 때문에 가격이 더 오르고 있다”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물가 안정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8월 말 혹은 9월 초에 배추, 무,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명태, 오징어 등의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대형마트와 시장 등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 매점매석, 섞어 팔기, 담합행위 등을 감독해 추석 명절 물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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