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 ‘한복을 담은 비단가방’ 김민혜 작가
[문화인] ‘한복을 담은 비단가방’ 김민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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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아트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과 결과물을 담은 프로젝트 <한복을 담은 비단가방>이 지난 13일까지 열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3층 프로젝트랩에서 열린 전시 <아티스트의 상점>에서 열렸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전시에서 프로젝트 시작 이후 만들어진 에코백과 자수 액자, 비단 채색그림, 티셔츠 등 30점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와 전시를 진행한 김민혜 작가(34)는“ 커뮤니티 아트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지역사회 내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여 사회적 이슈를 담아낼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습니다” 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는 당초 커뮤니티 아트에 관심이 많았던 김 작가가 지난해 6월 자체 취재와 구상, 제작을 거쳐 그해 9월부터 공개한 작업이다. 그는 지역사회 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담는 과정에서 개인의 이야기가 모여 사회적 이슈를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한복시장으로 유명한 서울 광장시장에서 한복산업이 침체에 접어들어 기술자들이 이탈하는 점을 확인하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굿즈 제작에 나섰다. 당시 을지로에서 동양화 클래스 <공간_칠>을 운영하던 김 작가는 초충도나 호랑이, 꿩 등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그린 자신의 작품을 한복 기술자들과 에코백으로 만들어냈다.

에코백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만 7일 기준 105명이 구매했다. 이외에도 다른 채널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 구매 신청한 사람들이 첫 일주일 동안 320장을 구매한 내용까지 합치면 규모는 더 커진다. 여기에 김 작가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올라간 프로젝트 동영상에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주식을 샀다고 웃는 한복 기술자, 한명이 여러명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이야기하고 설명한 인터뷰 영상 등도 담겨 보고 느낄 거리를 더했다.

김 작가의 시선은 새 프로젝트와 해외를 향해 있다. 일본에 알려지면서 일본 내 복합문화공간 형태를 띤한 호텔에서 수출 요청이 들어와 우리 문화를 알릴겸 수출에 나선 상태다.
김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와 전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비즈니스 모델 ‘색_칠’(color 7)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지속가능하고 실질적이면서도 상생적인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봤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가리지 않고 취재나 지역조사를 통해 꾸준히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전시로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글_ 권오탁기자 사진_ 김민혜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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