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안병준 ‘돌풍’…“기회 왔다 싶으면 골 쏜다”
수원FC 안병준 ‘돌풍’…“기회 왔다 싶으면 골 쏜다”
  • 김경수 기자 2ks@kyeonggi.com
  • 입력   2020. 08. 24   오후 4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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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호날두’ 안병준(30ㆍ수원FC)이 절정의 골 감각을 앞세워 북한 국적 선수 최초 K리그 득점왕과 팀의 K리그1(1부리그) 재승격 꿈을 키워가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23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16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홈경기서 ‘특급 골잡이’인 안병준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K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고, 안병준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15골로 안드레(11골ㆍ대전)와의 격차를 4골로 벌렸다.

수원FC는 K리그2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31골을 몰아쳐 경기당 2골의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며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수원FC의 31골 가운데 절반 가까운 15골을 북한 국적의 재일동포 3세 안병준이 책임졌다.

안병준은 골 기회만 왔다 싶으면 어김없이 슛을 골대에 꽂아넣는다. 183㎝, 73㎏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빠르고 유연성을 더해 득점감각이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여찬 수원FC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안병준은 주어진 골 찬스에 맞게 양발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축구지능도 높아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도가 상당히 높은 선수”라며 “워낙 성실하고, 개인훈련도 많이 하는 등 팀 안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안병준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침체기를 겪었다. 시즌 초반까지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무릎이 좋지 않은 관계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수원FC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안병준의 부담을 줄이고자 K리그1 전북 현대서 뛰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타깃형 스트라이커’ 라스 벨트비크(등록명 라스)를 영입해 좀 더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라스는 23일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서 후반 17분 안병준에게 감각적인 어시스트를 연결해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올 시즌 득점왕 경쟁보다 팀이 계속 승리해 K리그1로 승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안병준. 수원FC는 안병준의 맹활약 속에 막강한 화력을 구축하며 2015년 이후 5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을 향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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