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유망 中企] (주)글로벌브릿지
[내일을 여는 유망 中企] (주)글로벌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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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데이터 고속 전송… 최첨단 新기술 글로벌 선점
홍윤국 (주)글로벌브릿지 대표와 직원들이 자사 연구실에서 신기술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홍윤국 (주)글로벌브릿지 대표와 직원들이 자사 연구실에서 신기술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물결에서 글로벌 시장을 휘어잡으려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신(新)기술’이다. 어느누구도 따라하지 못하고, 어느누구도 제칠 수 없는 확실한 기술.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작은 기업이 이 같은 최첨단통신기술(ICT)을 토대로 세계를 호령하려 한다. 확실한 보안을 갖고 있으면서도 무선으로 고화질 영상까지 완벽하게 전송할 수 있는 이 기술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사물인터넷(IoT)을 주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며 글로벌 경제시장이 위축한 상태지만, 이 같은 핵심기술이 있다면 충분한 성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주)글로벌브릿지. 홍윤국 대표는 전 직원과 함께 4년동안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이뤄낸 이 기술을 무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

■ 창업 4년 간 쉼없이 기술개발에 몰두
글로벌브릿지는 지난 2016년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스마트밸리에서 탄생했다. 핵심기술인 ‘바이너리 CDMA’의 원천기술은 10년 전 전자부품연구원(KETI)가 국책과제로 개발한 것이다. 글로벌브릿지는 이를 다시 재창조했다. CDMA 칩의 설계부터 생산 공정까지 모두 새롭게 했다.

글로벌브릿지는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지만, 이후엔 상용화할 수 있는 콘셉트의 아이템 제작이 또다른 문제였다. 강력한 보안에 빠른 통신 속도가 장점인데도, 국내에선 보안에 취약한 무선통신 블루투스, 와이파이 기술 등이 높은 인지도를 장점으로 나서면서 시장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발생한 매출은 고작 4억~5억원 수준. 사실 매출보다는 그동안 기술 개발에 매진한 탓이다. 핵심기술개발에 투입한 비용과 연구시설 구축, 장비 제작 비용, 인건비 등으로 벌써 60억원이 들어갔다.

■ 위기를 극복하게 도와준 ‘엔젤 투자자’
글로벌브릿지는 사업의 명맥을 유지할 자금적 부문에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때 나선 것은 홍 대표의 지인 등 40여명의 개인 투자자. 이들은 글로벌브릿지에 지속적인 힘을 보냈다. 물론 법인 2곳에서의 사업자금 지원과 인천테크노파크 등에서의 스타트업 지원금도 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브릿지는 기술연구와 개발에 속도가 낼 수 있었다. 특히 직원들의 노력과 집중력으로 무선통신과 고난도 영상송출, 높은 보안성은 국내외 최초의 기술력으로 인정받았다.

또 핵심기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상용화 가능한 분야도 넓혔다. 그 결과 CC(폐쇄회로)TV 부문에선 종전 유선케이블 설치 비용의 절반 수준으로 내릴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무선통신을 이용한 영상활용도가 커지면서 되레 글로벌브릿지의 강점이 더해지고 있다. 낮은 설치비용과 고난도 기술력 등으로 각 공공기관 등에서 시범사업으로 선정했고, 이 같은 영향으로 곳곳에서 설치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방위산업체와 군 관련 무기 등에도 실용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달청 등에서도 판매실적이 오르는 상황이다.

■ 글로벌브릿지의 핵심 기술과 제품은?
글로벌브릿지의 모든 상용화 제품의 핵심은 ‘가디언·가디언S 칩’이다.

가디언S 칩에는 국내 공공분야 표준인 ARIA256 알고리즘과 국제 표준인 AES256 알고리즘을 적용해 보안성이 한층 강력해졌다. 가디언·가디언S 칩은 보안망을 별도로 구성하고 데이터 송수신 시 데이터를 코드별로 분리해 전송하기 때문에 만에 하나 해킹이 되더라도 조각난 코드들을 모두 붙이지 못하면 원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다.

가디언S는 송수신 데이터를 코드 부호화해 보안성을 높이고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고속 전송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또 ISO 국제표준과 KS 국내표준을 획득했다. 현재 한국전력 원격검침시스템(AMI)과 국방 무선 센서 네트워크에 사용할 정도로 국가적 기술력을 인정받은 무선통신 기술로 꼽힌다.

이 회사는 이미 주력 제품인 SB-100, SB-200을 통해 바이너리 CDMA 2세대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무선 영상·데이터 송수신 시스템을 제품화(스카이브릿지)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고속 이동 시 최적 구현된 펌웨어 및 정교하게 설계된 하드웨어 파라미터 값의 적용으로 무선 이동성을 갖춰 자동차나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무인 이동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시속 80㎞에서도 영상 전송이 가능하며 앞으로 더 빠른 속도에서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 활용 분야인 CCTV 시스템의 경우 고해상도 보안카메라의 유선이라는 한계를 해결했으며 비용 절감도 가능해 상용화에 유리하다. 편의점, 음식점 등 실내에 설치된 유선 CCTV를 무선 시스템으로 교체할 수 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와 고양시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 전남 무안군 태양광발전소, 춘천시 도립공원 산불감시에 각각 활용하고 있다.

[인터뷰] 홍윤국 대표 “통신 끊김 없게 자동복구로 안정성 높여”

“앞으로 가디언S 기술은 드론, 스마트 팩토리, 물류, 무인이동체 등 4차산업과 연계한 공장·사무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할 경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홍윤국 ㈜글로벌브릿지 대표(55)는 자사의 핵심기술에 대한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2016년 회사를 설립하고 KETI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상용화개발을 시작했다. 상용화 과정에서 무선자동 재접속 관련 특허 등 보안 알고리즘과 무선 데이터 송수신 장치의 핵심기술 등을 보완했다. 3년여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핵심 반도체 칩인 ‘가디언S’와 이를 탑재한 통신모듈, 무선 송수신 기기인 스카이브릿지까지 양산체제를 갖췄다.

홍 대표는 “상용화 과정에서 일시적인 통신장애나 끊김 현상에 대비해 자동으로 통신채널을 변경하고 복구하는 기술까지 적용해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며 “와이파이와 달리 스마트 이동수단 등 외부에 노출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다”고 했다.

홍 대표는 경쟁기술인 와이파이 기술을 넘어야 할 큰 장벽이라고 했다. 그는 “바이너리 CDMA 기술은 현재 상용화된 와이파이 등 어떤 무선통신 기술보다 장점이 많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수요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 스마트 시설 전반에서 가디언-S가 점
차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전력의 무선 원격검침시스템(AMI) 사업에 참여해 원격검침기에 사용하는 무선통신 기기를 납품할 예정이다.

회사 매출 역시 6억~7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인천을 포함한 국내 관공서 및 공기업에서의 시범사업 등 활성화가 이뤄지면 2021년께는 30억원 이상의 매출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조만간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할 수 있는 무선통신모듈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홍 대표는 “현재 전국에 시범설치 적용하면서 그 신뢰성을 확보하고 제품 상용화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 보안카메라 등 생활안전이나 재난감시분야와 무인로봇, 대형 선박, 크레인 등 산업분
야에 적용할 여러 통신솔루션을 제공해 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브릿지에서 개발한 스카이 브릿지 등의 제품은 고화질 영상하나로 차량의 과속여부, 차적조회 등을 동시해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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