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하지 않은 순수함을 화폭에 담은 다섯 작가들의 '아름다운 비행'
가공하지 않은 순수함을 화폭에 담은 다섯 작가들의 '아름다운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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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표준사업장 (주)시우 2일 양주시청 감동갤리리서 작품전시회 열어
금채민 作
금채민 作

‘기교를 부리지 않고 꾸밈없이 표현하는 예술’ 아르브뤼(Artbrut). 원시적, 가공하지 않은 순수함의 의미를 담고 있는 미술영역이다.

아르뷔르는 전통적이고 진부한 창작의 원칙에서 벗어나 본능과 무의식을 작품 창조의 원동력이자 근원이라고 본다. 기존의 전통적 규범이나 유행에 연관되어 있지 않으며 개인의 완전한 창의성에 의해 독자적으로 만들어진다.

아르브뤼코리아 소속의 금채민, 김기정, 이규재, 이다래, 정도운 작가는 이러한 아르브뤼적인 요소와 함께 뛰어난 기량과 뚜렷한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작가들이다.

생산주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함께하는 이웃이라는 이념으로 장애인과 함께하는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새출발한 ㈜시우(대표 김규종)가 아르브뤼코리아와 손잡고 이들과 함께 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양주시청 3층 감동갤러리에서 ‘아름다운 비행’이란 주제로 열린다.

이규재 작가는 그림이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이나 정서를 나타내는 ‘장치’로 분류한다. 대화로 소통의 어려움이 있는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이규재 작가의 그림은 왕성하고 다양한 호기심을 엿볼 수 있다.

밝음과 따뜻함 속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표현된 색채와 선의 미학은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슬며시 미소짓게 하는 작가만의 위트를 감상하게 한다.

금채민 작가는 그림을 그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 때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만큼 행복해 하는 작가다. 작품 속 화상은 자연과 토끼를 자유자재로 표현한다. 그림 속 모든 동물과 소통하다 보면 의식의 흐름도 동화돼 그 속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간다.

김기정 작가의 그림은 치유와 힐링을 선물한다. 작가의 섬세한 디테일에서는 다정함과 따스함이 묻어난다. 자신만의 독특한 문양과 그림체는 그림을 대하는 순수한 소녀 같은 순수함과 애정으로 가득하다.

정도운 작가는 인물을 표현하고 탐구한다. 그림 그리기 전에 인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선영한 발색의 마카와 아크릴 물감으로 자유롭게 표현한다. 많은 것을 보여주기 보다는 아름의 방식대로 정리하고 자신이 보여지기를 원하는 것만이 작품의 완성이라고 말한다.

이다래 작가의 그림은 온화하고 상냥함과 어디선가 보았던 자연의 모습이 담겨있다. 자연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그들만의 개성있는 몸짓과 표정으로 관객들을 바라본다. 마치 무슨 말인가 하고 있는듯한 때로는 자연 그대로, 때로는 정물 속에 담겨 그려지는 동물들은 순수하고 따뜻한 작가의 모습이 투영된 듯하다.

전시회를 마련한 김규종 ㈜시우 대표는 “개성이 뚜렷한 다섯 청년 작가들은 누구보다 그림 그리는 것을 즐기고 작업에 순수한 기쁨을 느끼며 그 기쁨을 아낌없이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들”이라며 “주제인 ‘아름다운 비행’ 같이 이들의 그림을 보는 동안 세상의 걱정과 불안을 잊고 세상이 얼마나 재미 있는가를 느끼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다래 作
이다래 作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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