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난 3년간 자매·우호도시 3곳 중 1곳과 교류 ‘0’…교류한 도시도 대부분 아시아권에 머물러
인천시 지난 3년간 자매·우호도시 3곳 중 1곳과 교류 ‘0’…교류한 도시도 대부분 아시아권에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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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지난 3년 간 인천의 전체 해외 자매·우호도시 중 32%와 교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교류한 일부 도시도 아시아권 도시에 몰려있어 자매·우호도시 교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인천은 자매도시 15개국 22개 도시, 우호도시 7개국 15도시 등 모두 22개국 37개 도시와 결연을 맺고 있다. 자매·우호도시는 문화교류 등을 통해 특별하고 긴밀한 친선관계를 도모한다. 그러나 지난 2017~2019년 시의 자매·우호도시 교류실적을 분석한 결과, 도시 12곳은 교류 실적이 전혀 없다.

이들 도시는 파나마의 파나마시티,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멕시코의 메리다, 필리핀의 마닐라와 알바이주, 캄보디아의 프놈펜, 인도네시아의 반텐주, 이탈리아의 베네토주, 베네수엘라의 차카오, 브라질의 히우그란지두술, 미국의 휴스턴 등이다.

특히 교류가 끊긴 이들 도시 중 자매도시는 무려 8곳(67%)에 달한다. 힘들게 자매도시 결연을 맺어놓고, 정작 교류는 없는 셈이다.

또 자매·우호도시가 대부분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몰려있는 것도 시의 도시교류 사업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자매·우호도시 37곳 중 아시아지역이 23곳(63%)에 달한다. 게다가 아시아지역 자매·우호도시 23곳 중 12곳(52%)은 중국에 쏠려있다. 지난 3년간 인천의 국제교류 건수도 아시아권 도시와의 국제교류가 94건으로 전체 국제교류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아메리카와 유럽에 있는 도시와는 24건의 국제교류가 전부다.

이 밖에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앞으로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 확대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당연히 2020년 시의 자매·우호도시 교류 실적은 전무하다.

시는 당초 교류 실적이 저조한 자매·우호도시 정상을 초청하는 워크숍을 위해 본예산에 약 3천만원을 반영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이 예산 조차 삭감해야 할 형편이다.

시 관계자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는 내정불안으로 국제교류가 이뤄지지 않는 등 해당 도시 자체의 문제도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당초 올해 추진하려던 자매·우호도시 정상 초청 워크숍 등을 통해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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