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 의장 선거 공개 저격한 신동근 국회의원…잡음 여전
인천 서구의회 의장 선거 공개 저격한 신동근 국회의원…잡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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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을)이 인천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선출에 대해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신 의원은 29일 오전 서구청에서 열린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서구 환경 현안에 대한 공동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 기회를 얻은 뒤 작심발언을 뱉었다.

그는 “서구의회 의장 선출 건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며 “당 내 의원총회 결과에 맞지 않은 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이 같은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재차 불쾌감을 드러냈다.

신 의원의 발언은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이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당론과 다르게 흘러간 탓이다.

앞서 서구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23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 안건을 처리했다.

이 자리에서 17명의 의원 중 9명은 송춘규 현 의장(청라1·2·3동)을, 8명을 심우창 의원(원당·당하동)을 지지해 송 의장이 후반기 의장을 다시 맡게 됐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6일 의원총회를 통해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심 의원을 내정했다. 통상 갑·을 지역구 구의원들이 전후반기 의장을 나눠서 하는 관행에 따른 결과다.

정작 표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뒤집히자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을 지역구 구의원 6명이 집단으로 퇴장하면서 부의장을 뽑는 선거에는 11명만이 참석, 7표를 얻은 최규술 현 부의장이 직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신 의원의 작심발언을 둘러싼 의회 내부의 반응을 극과 극으로 나뉜다.

일부 의원들은 “합의를 했다면 이행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특정 지역구에서 구의회를 장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신 의원의 발언이 통쾌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당론으로 정해진 결과가 뒤집힐 정도로 지지기반을 갖지 못한 후보가 단지 당론이란 이유로 의장직을 맡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무엇보다 공식석상에서의 언급은 부적절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측 관계자는 “이미 서갑 국회의원인 김교흥 의원 등과 당이 합의해 정한 결과가 뒤집히자 이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이라며 “이후 당을 통한 징계 절차 등의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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