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 영화 'PICK' 주목할 영화
제24회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 영화 'PICK' 주목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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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다음 달 9~16일 열리는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온ㆍ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hybrid) 영화제’로 열린다. BIFAN은 영화제에 사용할 오프라인 극장 8곳을 3곳으로 줄이고 온라인 상영관인 ‘BIFAN 전용관’을 새롭게 개설한다. 출품작들의 면면은 BIFAN의 명성에 걸맞게 새롭고 신선하고 미래지향적이다. 영화에 목마른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까. 영화제를 2주일 여 앞두고 주목할 만한 작품을 살펴본다.

▲ 여고괴담 리부트
▲ 여고괴담 리부트

■개막작 <여고괴담 리부트 : 母校모교>
한국 영화사에서 학원 공포물의 새 지평을 연 <여고괴담> 시리즈를 잇는 <여고괴담 리부트 : 母校모교>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배우 김서형이 교감인 은희역을 맡았다. 은희가 교감으로 부임한 모교의 폐쇄된 화장실에서 기이한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한다. 폐쇄된 화장실을 아지트로 사용하던 여고생 하영과 소연은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서 울려 퍼지는 허밍을 듣고,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다. 자신을 모교로 불러들인 것이 그 소녀라고 확신하고 그 정체를 밝히려는 과정으로 공포물을 풀어낸다. <미술관 옆 동물원>(1998), <거북이 달린다>(2009) 등 다수의 영화를 기획, 제작한 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감성적 공포를 기대하게 한다.

▲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
▲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

■코리안 판타스틱 경쟁작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
2020년 지구, 노란색 액체 외계인의 침공으로 대다수 인류가 사라졌다. 살아남은 소수의 ‘외계인 연구동호회’ 사람들이 지하벙커로 모여든다. 그 와중에 누군가에 묻혀 잠입한 외계인이 멤버 중 한 명의 몸에 들어가면서 일대 혼란이 벌어진다. 30분 안에 외계인을 찾아 죽이지 않으면 모두가 죽게 되는 절체절명의 순간. 영화는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 2020년에 벌어지는 풍경을 그리며 소수, 주류와 비주류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유쾌한 상황 전개와 리듬, 조병규, 배누리 등 배우들의 합이 더해져 한껏 유쾌한 SF 밀실코미디다.

▲ 안테나
▲ 안테나

■월드 판타스틱 레드 <안테나>
메멧은 터키의 어느 이름 모를 도시 잿빛 고층아파트의 관리인이다. 정부의 새로운 시책으로 아파트에 새로운 안테나를 설치하는 날, 설치기사는 갑작스레 죽는다. 공영TV채널이 방송을 시작하자 아파트 건물 내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진득한 검은 액체가 새어 나오기 시작한다. 액체가 닿는 순간 주민들은 얼굴 없는 기이한 정체로 돌변하고, 원인을 알아내려고 메멧은 아파트 곳곳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SF 디스토피아 영화로 치밀한 시청각적 양식이 눈길을 끈다. 전체주의의 억압과 폐소 공포, 그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개인이라는 설정의 이야기가 감독의 스타일리쉬한 연출을 통해 독특한 분위기로 재탄생 했다. 영화의 암울한 이미지는 터키의 정치ㆍ사회적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으로 읽힌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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