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예술공간 봄, 다음달 2일까지 이채현 개인전 (영향 : Affect) 개최
수원 예술공간 봄, 다음달 2일까지 이채현 개인전 (영향 : Affect)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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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예술공간 봄은 이채현 작가 개인전 <영향 : Affect>를 다음달 2일까지 연다.

이 작가는 전시 개최에 앞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말한 ‘예술은 수공예가 아니다. 예술가가 경험한 감각의 전달이다’ 구절을 인용했다. 예술은 경험에서 표현된 감정의 방법이며 페인팅을 비롯한 예술적 기법은 예술가의 개성이자 철학을 표현한 레이아웃이라는 의미다. 이를 방증하듯 이번 전시는 색상을 사용한 공간 묘사와 공간에서 비롯된 감정이 구상되는 형태를 시각화했다.

▲ 몰두하는 감각
▲ 몰두하는 감각

전시 작품은 전반적으로 유채화 형태를 띠며 먹의 검은색과 아크릴 채색이 조화를 이룬다. <20 x 20> 시리즈와 <어떻게 생각해>는 캔버스 위에 먹을 칠해 우리 전통 서예 서체와 수묵ㆍ수채화를 떠오르게 한다. 이 중 <20 x 20> 시리즈는 푸른색 아크릴 채색으로 청량감을 더했다. <몰두하는 감각>과 <새벽>은 먹보다는 다양한 색상을 활용해 보는 이의 시각을 자극하고 볼 거리를 더했다.

각 작품은 특정 오브제를 표현하기 보다는 색상이 어우러져 하나의 메시지나 경험ㆍ감각의 시각적 형태를 구현하는 모습을 취했다. 이 작가는 작품을 구성하는 색과 형태는 작가 자신이 느낀 공간 경험과 감정을 구현했다고 말한다. 작품에는 저마다 영향, 감정, 경험, 느낌, 색상, 표현, 몰입감, 내재적, 공감각 등이 두루 이어져 있다.

이 작가는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가격리 경험이 있었다. 지난 1월 영국에서 잠시 귀국한 뒤 2월 중순에 다시 출국해 6년에 걸친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귀국 후 코로나19로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당시의 ‘비정상적인’ 생활을 떠올리며 자신이 경험한 감각을 작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관람객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예술공간 봄 관계자는 “이채현 작가의 작품은 평화롭고 고요해 보이지만 그가 연초에 겪은 혼돈이 조금씩 섞여있어 재해석의 여지를 남긴다”라며 “작품 속 색상과 구성요소가 관람객은 물론 다른 작가의 작품에도 영향과 경험을 전달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어떻게 생각해
▲ 어떻게 생각해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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