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통해 야구 사랑과 기술 전달할게요”…유튜버 겸 지도자로 도민 앞에 다시 선 오정복 전(前) KT 위즈 외야수
“유튜브 통해 야구 사랑과 기술 전달할게요”…유튜버 겸 지도자로 도민 앞에 다시 선 오정복 전(前) KT 위즈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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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복


“불완전 연소로 끝난 선수 생활을 뒤로 하고 유튜버와 지도자로서 야구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오정복 전(前) KT 위즈 외야수(35)는 지난 20여년에 걸친 선수생활을 반추하며 앞으로 유튜브 운영 계획과 선수 지도 철학을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성인 이후 오정복의 인생은 경기ㆍ인천 지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지난 2005년 인하대에 입학해 대학생활을 시작한 점은 물론 선수 생활의 마지막도 수원 KT 위즈에서 마무리 지었기 때문이다. 현재 그는 레슨장 ‘야구공감’(수원 장안구 영화동 424-36)에서 유튜브 영상 제작과 엘리트 야구 선수 육성에 몰두하고 있다.

오정복은 “태어난 곳은 마산이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은 대구였는데 왜 유독 수원과 계속 인연을 이어나가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라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타격능력에 가장 자신이 있었던 시기를 보낸 도시다보니 팬들에게 받은 신뢰와 사랑을 역으로 베풀고자 수원에 터를 잡았다”라고 말했다.

오정복은 최근 유튜브 채널 ‘오형야구’를 개설해 팬들과의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 그가 추구하는 방송 콘셉트는 ▲성공한 선수들이 가진 태도와 생활양식 등이 담긴 교육 프로그램 ▲팬들이 궁금해할만한 프로선수들의 일상과 소소한 이야기 ▲야구선수 지망생들을 위해 성공한 선수들과 지도자와의 합동 방송을 통한 노하우 전수 등이다.

양질의 방송을 제공하고자 수강생들의 레슨 영상 촬영은 물론 국내ㆍ외 야구선수 출신 유튜버들의 영상도 벤치마킹하고 있다.

일찌감치 미국의 ‘유고프로 베이스볼’은 미국 본토는 물론 한국어 편집을 통해 유튜브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 방송은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구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8라운드 지명을 받아 5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뛴 투수 출신 지도자 존 매든(39)의 개인 방송이다. 자신의 투구 노하우는 물론 현역 시절 팀메이트들을 초빙해 야구선수 지망생을 위한 노하우 전수로 약 20만명이 구독하는 등 호평받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은 과거 주니치 드래곤즈의 명 내야수 출신인 이바타 히로카즈(45)의 ‘이바 TV’(구독자 약 10만명)가 노하우 전수와 현역 시절 일화, 팬들과 직접 야구하는 영상 등을 통해 소통과 야구 발전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오정복은 이들을 벤치마킹하면서도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를 중심으로 개성넘치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2년간 500타석에 들어서면서 3할 넘는 타율을 기록한만큼 방망이 실력은 자신있기 때문이다. 야구선수 지망생이 잘하는 걸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는 건 물론, 과거 팀메이트인 나성범(NC)과 강백호(KT), 김헌곤(삼성) 등 성공한 선수들과 지도자의 태도 및 생활양식을 방송으로 전달해 정신ㆍ기술적 요소 모두를 전수할 예정이다.

야구팬을 위한 방송으로는 현역 시절 일화를 주로 소개할 계획이다. 삼성 시절 팬클럽 팬들과 함께 리조트에 놀러가 사진 촬영과 식사를 한 경험은 물론, 학창 시절 투ㆍ포수로 시작해 3루수를 거쳐 외야수로 전향하게 된 이야기, 인하대 입학부터 졸업까지 ‘방망이 하나는 자신 있으니 한번도 프로에 못갈거라 생각한 적 없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학생활을 한 이야기, 삼성 입단 당시 동기이자 같은 우타 외야수인 배영섭과 함께 합류하게 돼 기쁨과 걱정을 모두 느낀 이야기, NC와 KT로의 이적을 통해 팀에 보탬이 돼야겠다고 느낀 이야기 등을 두루 담을 예정이다.

오정복은 “지난 2018년 은퇴할때만 해도 야구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었는데 제일 잘하고 사랑하는 요소가 야구라고 생각하며 인연을 이어나간게 오늘까지 이르렀다”라며 “좋은 지도와 방송으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전달하고 나보다 더 좋은 선수를 배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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