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궤도 진입하는 수원 스타필드… 소상공인들 “지역 상권 모두 죽이는 일” 강력 반발
본궤도 진입하는 수원 스타필드… 소상공인들 “지역 상권 모두 죽이는 일” 강력 반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원들이 4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수원시 정자동 스타필드 입점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김시범기자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원들이 4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수원시 정자동 스타필드 입점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김시범기자

국내 최초의 도심형 스타필드로 조성되는 ‘수원 스타필드’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한 가운데 경기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골목상권을 몰살하려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68만 경기도 소상공인을 위기로 몰아넣는 스타필드 입점을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와 경기도상인연합회는 4일 수원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수원 스타필드 반대 성명서’를 내고 수원 스타필드 건축심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수원 스타필드가 들어서게 되면 수원은 물론이고 인근 시ㆍ군의 상권 역시 초토화될 것”이라며 “기업의 성장논리로 사업만 확장한다면 지역 공동체 파괴와 다양성 실종으로 인한 공멸만 있을 뿐이다”라고 성토했다.

또 “도심 한가운데 스타필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도내 68만4천여명의 소상공인을 모두 죽이려는 행위”라며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와 경기도상인연합회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스타필드 입점을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이날 도청 신관서 ‘2020년 제1회 건축경관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수원 스타필드 건축허가 심의를 위해 열렸으며, 비공개로 진행됐다.

수원 스타필드 조성 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와 KT&G의 합작법인인 ㈜스타필드가 ‘수원 대유평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개발사업’ 부지인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화서역 인근)에 연면적 35만6천454㎡(건축면적 2만3천946㎡) 규모의 쇼핑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수원 스타필드는 지하 8층ㆍ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서며, 도심 한가운데 지어지는 국내 최초의 ‘도심형 스타필드’다.

공식적인 심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상 중대한 위법사항이 없으면 건축경관공동위에서 부결 결정을 내리는 일은 극히 드물어 이번 수원 스타필드 심의는 ‘조건부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만약 수원 스타필드 조성 사업이 조건부 승인을 받는다면, 일부 보완과정을 거치게 되며 수원시의 최종 건축허가까지는 한 달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심의 결과를 언급할 순 없지만, 만약 건축허가가 이뤄진다면 사실상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것 자체를 막기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입지 전 단계에서 소상공인 보호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상생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축경관공동위원회 심의 결과는 이날부터 10일 이내로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태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