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연등회 결국 취소…40년 만에 중단
불교계, 연등회 결국 취소…40년 만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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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는 코로나19 사태로 1개월간 연기한 부처님오신날 기념 연등회를 결국 취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면서 감염병이 재차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서울 종로 소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등회 취소 결정을 알렸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취소하기로 한 행사는 오는 23일 토요일 서울 동국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연등 법회와 행렬, 다음날 서울 조계사 앞 체험행사인 전통문화마당이다.

1960년 이후 불교계 대표 행사인 연등회가 취소된 경우는 3차례가 있었다.

1961년 4·19 혁명 당시 계엄령으로 연등 행렬이 이뤄지지 못했고, 1970년에는 교통 혼잡에 따른 서울시 행사 취소로 무산됐다. 1980년에는 ‘서울의 봄’이라 불리는 민주화 운동이 이어지며 신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해 연등 행렬이 열리지 못했다.

올해는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40년 만에 연등회가 다시 중단됐다.불교계가 자발적으로 연등회 행사를 취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3월 우리 불교계가 코로나 19의 상황에 직면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일 전국 사찰에서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하에 계획대로 진행될 계획이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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