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경기도 50명 넘어…최근 1주일에만 80%, 감염경로 불명도 6명
코로나19 확진자, 경기도 50명 넘어…최근 1주일에만 80%, 감염경로 불명도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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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22일 오후 김포시 구래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김포시 방역관계자들이 선제적 예방 방역을 펼치고 있다. 관계자들은 시민들이 접촉이 많은 로비와, 엘리베이터등을 중점으로 구래동의 모든 아파트를 방역할 예정이다. 윤원규기자
코로나19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22일 오후 김포시 구래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김포시 방역관계자들이 선제적 예방 방역을 펼치고 있다. 관계자들은 시민들이 접촉이 많은 로비와, 엘리베이터등을 중점으로 구래동의 모든 아파트를 방역할 예정이다. 윤원규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을 돌파하며 사태 심각성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다. 특히 도내에서는 확진자가 최근 1주일 약 80% 집중 발생했고 6명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등 위험 요인이 급증, 지역사회에 ‘초비상’이 걸렸다.

26일 경기도를 비롯한 방역 당국에 따르면 경기지역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9명이 추가,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고 37일이 지났으며, 국내 총 확진자는 이날 1천 명을 넘어서 총 1천261명으로 명시됐다. 특히 경기도는 ‘슈퍼 전파자’ 영향권인 대구(710명)ㆍ경북(317명)ㆍ부산(58명)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다. 도내 확진자 중에서는 9명만 퇴원했다. 다른 1명은 사망, 나머지는 격리 시설에서 치료 중이다.

문제는 경기지역 확진자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보가 확진자 56명을 분석한 결과, 최근 1주일(지난 20일 이후)간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도내 전체 확진자의 78% 수준이다. 대구ㆍ경북에서 하루 수십~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관련 이동ㆍ접촉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내 확진자 거주ㆍ소재지를 보면 ▲부천 9명 ▲수원 7명 ▲김포 5명 ▲안양 5명 ▲이천 4명 ▲평택 4명 ▲포천 4명 ▲고양 3명 ▲남양주 3명 ▲시흥 3명 ▲용인 2명 ▲파주 2명 ▲과천 2명 ▲광명 1명 ▲구리 1명 ▲성남 1명 등이다. 16개 시ㆍ군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가운데 나머지 15개 시ㆍ군도 확진자 동선에 걸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성별에서는 남성이 36명, 여성이 20명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환자는 이날 남양주에서 확인된 78세 남성이며, 최연소 환자는 부모와 함께 확진된 2세 여아(김포)다. 연령별 분포에서는 30대가 17명으로 전체 3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고위험군인 60대 이상도 12명이나 됐다.

이와 함께 감염 경로가 대략이라도 파악되지 않은 인원이 6명이나 됐다. 광명, 김포, 부천, 안양(2명), 평택 등에서는 환자들의 확진자 접촉 이력, 대구 방문 여부, 신천지 신도 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밝히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환자는 확진자 접촉(22명), 대구 방문ㆍ거주(15명), 신천지 예배ㆍ집회 참석(7명), 해외 유입(6명) 등으로 감염 원인이 잡혔다.

이밖에 도내 특이사항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 매탄4동 거주자가 이날 음성으로 결과가 뒤바뀌어 ‘판단 보류’ 대상으로 분류됐다. 또 화성에서는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 확진자 추가 가능성이 크다.

한편 도는 이날부터 ‘신천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예배에 신도 9천9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중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조사에는 신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신천지 교회 측 210명도 동원된다. 교회 관계자와 도청 직원 등을 7개 권역별 비공개 장소에 마련한 사무실에 분산 배치되고, 4만여 명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사흘간 전화 문진 방식으로 조사를 벌인다. 특히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7개 장소 중 하나인 수원의 한 본부에서 현장 지휘에 나서기도 했다.

이천 국방어학원에서는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140여 명)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27일 퇴소한다. 이들은 간단한 환송식 후 각자의 주거지로 이동한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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