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복 출동 의료진, 무조건 코로나 아닙니다” 방역복 앰블런스에 지역사회 불안감 확산
“방역복 출동 의료진, 무조건 코로나 아닙니다” 방역복 앰블런스에 지역사회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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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1번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막연한 ‘감염보호복 공포’까지 확산하고 있다.

감염보호복을 입은 구급대원만 등장하면 ‘우리 동네에 확진자가 나온 것 아닌가’하는 공포가 퍼지는 식이다.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감염보호복을 입은 구급대원들이 앰블런스를 타고 등장했다. 이들을 본 사람들은 놀란 마음에 휴대전화를 꺼내든다. 곧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진과 함께 “우리 동네에서도 코로나가 나온 것 같다”는 글이 확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날 출동은 코로나19와 무관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월 말이나 2월초에도 부평이나 송도지역에서 감염보호복을 입은 구급대원들이 왔다는 글이 온라인에 확산한 후 각 구청과 보건소 등은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문의 전화가 걸려 왔다. 하지만, 당시 구급대가 옮긴 사람은 심장질환자로 의식이 없었을 뿐 코로나19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감염보호복을 입은 구급대원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자가 나온 것은 아니다.

코로나19가 확산기로에 있고, 국가적으로 ‘심각’ 단계의 위기상황인 만큼 구조활동으로 인한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조치라는 설명이다.

119 신고 전화를 받으면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호흡기 관련 증상이 있는 사람,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거주했던 사람인지 확인한 후 보호복을 입은 채로 현장에 출동한다.

또 사전 정보 수집이 어려운 사람이나 실신 등으로 의식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출동할 때도 감염보호복을 입는다. 의식이 없거나 지나가는 행인이 신고를 해 현재 상태에 대해 답변할 수 없는 상황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감염보호복을 착용하는 것은 혹시모를 상황을 막기 위한 예방차원인 만큼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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