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막 오르는 별들의 전쟁... 이슈 주도권 싸움 치열
서막 오르는 별들의 전쟁... 이슈 주도권 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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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경기도 지역구에 출마하는 여야 전·현직 의원들이 이슈 주도권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는 상대 당 유력 후보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과시, 당내 공천 경쟁을 뚫으려는 의도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공천을 신청한 전·현직 의원들이 정면충돌 양상을 빚고 있는 지역은 대표적으로 수원과 안양이다.

수원의 경우, 민주당 김영진(수원병)·백혜련 의원(수원을)은 경기 서남부권의 교통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홍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의원은 각종 국감 무대 등을 통해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을 지원했던 점, 백 의원은 본회의에 법안이 부의되기 전 마지막으로 거쳐야 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맹활약했던 점 등도 과시하는 중이다.

이들은 수원시 등 인구 100만 대도시에 ‘특례시’ 지위를 부여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위해, 관련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거나 동료 의원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나서는 모습도 보이며 시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통합당에서는 정미경 최고위원과 김용남 전 의원이 각각 수원을, 수원병 지역구 탈환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검사 출신의 정 최고위원과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취약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등을 집중 파고들며 지지세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탄핵하기 전에 스스로 내려와야 한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과연 대통령이 관여한 게 없을까’ 등의 글을 쓰며 현정부 관련 비리 의혹을 추궁하고 있고, 김 전 의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용남의 용방불패TV’를 통해 “이번 총선은 조국 대 반(反) 조국으로 흐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양에서는 동안을 선거구에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의 상대로 비례인 민주당 이재정·바른미래당 임재훈·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이 나서, 사상 초유의 ‘현역의원 4인 대결’ 승자에 관심이 모여진다.

통합당 심 원내대표는 당 공개회의 석상이나 언론을 통해 정권 심판론과 ‘문재인 대통령 탄핵’ 분위기를 띄우며 강수를 두고 있다.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번 총선에서 1당이 되면,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 (탄핵 사유는)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이 의원은 심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실시한 ‘북한 대남 총선 개입공작’ 관련 세미나를 거론, “미래를 통합하셨다면서, 대체 어느 시대에 살고 계신가”라며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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