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없고 포근한 겨울…스키 대신 자전거·킥보드 탄다
눈 없고 포근한 겨울…스키 대신 자전거·킥보드 탄다
  • 구예리 기자 yell@kyeonggi.com
  • 입력   2019. 12. 25   오후 4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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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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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스키나 스노우보드 같은 대표적인 겨울 레저 용품에 대한 수요는 주춤하는 한편,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 킥보드 등 도심에서 즐기는 레저 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이달 들어 눈이 내린 날은 단 하루로, 20년 평균인 6.8일보다 6일 가까이 적었고,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또 이달 11∼20일 평균 최저기온은 -1.1도로, 12월 중순 기준으로 2006년(-0.7도) 이후 최고였다.

이 가운데 옥션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최근 한달간 각종 레저 생활 용품의 전년대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 킥보드 등 도심형 레저 용품은 최대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 대표 겨울철 레저 용품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휴대가 간편한 접이식 자전거는 92%, 도심에서 즐기기 좋은 로드 자전거는 39% 증가했다. 꾸준한 인기를 끄는 MTB 자전거도 10% 판매가 늘었다. 스키 장비가 7%, 보드장비가 11%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양새다.

자전거가 인기를 끌며 관련 용품도 덩달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같은 기간 자전거 라이트는 36%, 핸드폰 거치대 등 자전거 액세서리는 72%, 자전거 라이딩 의류는 86% 증가했다. 특히 자전거 라이딩 전용 야광밴드는 지난해보다 6배(511%)가 넘게 더 팔렸다. 자전거 외에도 킥보드(23%), 인라인 스케이트(54%)도 늘며 도심형 레저 상품 전반에서 고른 인기를 보여줬다.

정용철 옥션 패션레저실 팀장은 “보통 겨울 시즌에는 스키, 보드 같은 겨울형 레저용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상대적으로 자전거나 인라인 같은 도심형 야외 레저용품은 주춤하기 마련인데 올 겨울은 포근한 날씨 탓에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전문가 수준의 장비 외에 입문자용 자전거나 유아용 인라인도 판매가 늘어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도심속에서 야외 레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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