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차단 논란 포천 영중면 일대 농로… 4년 만에 다시 뚫렸다
통행 차단 논란 포천 영중면 일대 농로… 4년 만에 다시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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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취재 후 일부 토지 국유지 확인
농어촌公, 땅주인에 쇠사슬 철거 명령
▲ 4년여 동안 도로를 차단한 쇠사슬
▲ 4년여 동안 도로를 차단한 쇠사슬

농민들이 수십 년간 사용해오던 도로를 외지인이 사들인 후 사도라며 쇠사슬로 차단해 말썽(본보 12일 자 7면)을 빚었던 도로가 4여 년 만에 통행이 가능해졌다.

18일 포천시와 임종훈 시의원 등에 따르면 포천시 영중면 금주리 240번지, 223번지 일대 도로는 일부 사유지가 포함됐지만, 지역 농민들이 수십 년째 농로로 사용해 온 것을 4여 년 전에 땅주인이 바뀌면서 농로를 콘크리트 포장한 후 도로 입구 양쪽에 봉을 세우고 쇠사슬로 도로를 차단했다. 사도라 통행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보 취재 결과 도로 입구는 한국농어촌공사 부지로 드러났고, 사도라고 주장한 토지 일부는 국토교통부 부지가 상당히 포함돼 있어 도로를 임의로 막는 것은 불법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내용의 본보 보도가 나가자 시는 경계측량 통해 사실을 확인한 뒤 한국농어촌공사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땅주인에게 봉과 쇠사슬 철거를 명령했다. 결국, 토지주는 4여 년 동안 막혔던 도로에 설치된 쇠사슬을 철거했다.

▲ 4년여만에 쇠사슬이 풀린 도로
▲ 4년여만에 쇠사슬이 풀린 도로

농민 A씨는 “그동안 농사도 못 짓고 답답해 도로가 차단된 부분을 찍어 경찰에도 보여주고, 시에도 해결을 요청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메아리뿐이었다”며 “최근 언론에 보도되면서 시의원과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4년여 동안 막혔던 도로라 뚫리게 되니 답답한 마음이 이제야 풀렸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임종훈 시의원은 “이렇게 오랫동안 도로 차단으로 불편을 겪으면서 농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몰랐다”며 “이제라도 민원이 해결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일부 사유지가 포함된 영중면 금주리 240번지, 223번지 일대 도로를 4여 년 전에 땅주인이 바뀌면서 도로 입구 양쪽에 봉을 세우고 쇠사슬로 도로를 차단, 말썽을 빚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 보도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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