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어렵다 재건축 포기… 애물단지된 ‘의정부 노강전망대’
공사 어렵다 재건축 포기… 애물단지된 ‘의정부 노강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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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팔각정 이름만 바꿔 준공처리… 건축비용으론 주차장 공사
“높이 낮고 나무들 에워싸 시야 가려… 전망대 이름 무색” 지적
▲ 추동공원 노강전망대
▲ 추동공원 노강전망대

의정부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망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의정부시가 전망대 재건축 비용을 주차장 공사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3월 민자 특례사업으로 준공 한 신곡ㆍ용현동 일대 추동 공원 한 복판에는 가장 높은 효자봉이 있다. 이곳에는 의정부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노강전망대가 있다. 지상에서 높이 6~7m 의 팔각정으로 3m 정도 올라서면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높이가 낮은데다 전망대 높이까지 자란 나무들이 주변을 에워싸 수락산 방향과 도봉산 의정부 IC방향 등 일부 지역을 조망하는 것을 제외하곤 다른 쪽은 바라보기 힘들다.

시는 당초 효자봉에 있던 팔각정을 재건축해 의정부시가지를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만들고 이 일대를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시공과정에서 구조물을 세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팔각정의 이름만 노강전망대로 바꾼 채 준공처리 한 것이다.

더욱이 시가 전망대와 테마공간 조성에 쓰여야하는 예산을 추동 웰빙공원 주차장 건립과 옹벽공사에 사용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추동공원을 찾은 한시민은 “의정부시가지를 바라보기 위해 일부러 노강전망대를 찾았다. 너무 낮은 데다 주변이 나무로 에워싸여 의정부시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할 수 없다”면서 “전망대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효자봉 팔각정을 재건축할만한 공간확보가 어려웠다. 또 대형크레인을 동원해야 하고 헬기로 자재운반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검토돼 변경했다”면서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전망대 주변 나무 전지를 하고 정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지형 도심공원인 추동공원은 지난 1954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으나 일부만 공원으로 개발돼 방치돼오다 2016년부터 민간특례사업으로 모두 175억 원을 들여 개발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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