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김세연,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여야 인적쇄신 탄력받나
임종석·김세연,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여야 인적쇄신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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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3선) 등 여야 중진급 인사들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 각 당의 인적 쇄신 바람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야의 중진급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국에서 의석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 총선 판도에도 세대교체와 물갈이 여론에 불이 붙을 지 관심이 쏠린다.

당초 내년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임 전 실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꿈이자 소명인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을 위한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말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인 임 전 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다른 86그룹 인사들에게도 일종의 자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임 전 실장의 불출마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청와대 인사들에게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읽힐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이) 상당히 중요한 자원인데, 당으로선 손실일 수 있다”며 “근본적인 고민을 통해 개인적인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당 김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하고 강도 높은 당 쇄신을 촉구했다. 당내 3선 의원 중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며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의원들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수장인 김 의원이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중진 용퇴론’ 등 인적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한층 거세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또한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향후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등과의 보수통합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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