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 80여 명이 참여하고 7개 언어로 동시 출간되는 글로벌 프로젝트 <실크로드>
세계적 석학 80여 명이 참여하고 7개 언어로 동시 출간되는 글로벌 프로젝트 <실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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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크로드

유라시아의 초원, 산, 사막, 바다에 걸친 복잡한 무역의 네트워크인 실크로드를 전세계 석학들이 조명한 신간 <실크로드>(책과함께 刊)가 출간됐다.

대표 저자인 수전 휫필드는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여행가, 강사, 큐레이터로 책, 기사, 전시를 통해 실크로드의 역사와 미술, 고고학을 조명했다. 아울러 영국 국립도서관에서 전 세계의 고고학 유적지와 박물관 수집품들을 문서로 정리했고 실크로드 공예품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지휘했다. 그는 독자들에게 책을 열기에 앞서 실크로드라는 명칭이 20세기 말에나 붙여졌다는 점을 설명한다. 실크로드를 지칭하는 기원전 200년~기원후 1400년의 교역망은 단순히 사막길만 있던게 아니라 해상, 강만 있었기에 다소 모호한 명칭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모호성에도 불구하고 ‘실크로드’라는 용어는 흔히 현대 역사가들이 다루지 않았던 지역과 민족들을 더 유명하게 하고 잘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이 용어가 점점 대중화됨에 따라 보다 세계적인 역사에 대한 관점을 고무했다고도 할 수 있다.

저자는 실크로드의 핵심으로 ‘경계를 넘는 교류’를 지목했다. 이는 시간, 지리, 문화, 정치 등 다방면으로 해당된다. 따라서 이번 신간은 지도와 지리, 그리고 인류가 다양한 목적에서 알고 있는 세계와 허구적인 세계를 기록하고 경계 지으려 시도했던 그 밖의 수단들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들은 여행자들을 도우려는 일차적 의도를 거의 갖고 있지 않았다. 현대에 들어 사진은 특히 고고학자나 탐험가들에 의해 기록의 도구로 사용됐지만, 보는 이에게 다른 세계를 들여다볼 창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 점 역시 간략하게 검토해봤으며 역사적인 고고학 사진 일부는 이후 장들에 다시 실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다소 생소했던 실크로드를 다시 한번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값 5만3천원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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