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주차난 해소 위한 주차장 공유사업 눈여겨 볼만 하다
[사설] 주차난 해소 위한 주차장 공유사업 눈여겨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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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권선행정타운 12만㎡에는 권선구청ㆍ보건소와 수원서부경찰서, 경인지방우정청,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 등의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다. 언뜻 봐도 심각한 주차난을 짐작케 한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차량과 공공기관 근무자들의 차량 수요가 넘치는 탓에 ‘불법 주차 천국’으로 전락했다고 본보가 전하고 있다.
총 400면이 넘는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산시청도 밀려드는 차량들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궁여지책으로 시청 정문에 노면주차장을 확보했지만 주차난을 근복적으로 해소할 수 없는 형편이다. 수원시 매탄동의 한 초등학교 앞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밤이 되면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는다. 단속반원이 활동을 멈추는 시간이 되면 불법주차가 기승을 부린다.
도심의 주차난은 지역과 시간대를 불문하고 겪어야 하는 불편이 일상화 되었다. 한 때는 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한 적도 있었으나 등교시간이 되어도 학교 운동장에 남아 있는 차량들 때문에 취소됐다. 그러나 최근들어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주차장 공유사업이 고개를 들고 있어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18일 수원 세류중학교에서 ‘주차장 공유사업 제막식’이 열렸다. 수원시에서 처음으로 학교에 조성된 공유주차장이었다. 수원시와 세류중학교는 지난 3월 ‘나눌수록 행복한 주차장 공유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경기도 보조금(50%)과 시비를 투입해 시설 개선 공사를 마쳤다.
주차장 보도블록을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포장하고, 주차선을 도색하고, 카 스토퍼와 CCTV를 설치했다. 평안교회(30면 호매실동)· 제일교회(79면 행궁동)와도 주차장 공유 협약을 체결해 주차장을 개방했다. 교회 방문자가 많은 수,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지역주민들에게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돼 호응을 얻고 있다.
관공서가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도심의 금싸라기 땅을 매입하거나 임대해야 하는 예산상의 문제가 뒤따르지만 주차장 공유사업은 취지를 이해하는 주최측과 합의가 이뤄지면 예산절감과 시설개선이 동시에 해결된다.
관내에 30면 이상 주차공간이 있는 각종 시설 소유주는 주차장 공유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가 신청 지역 주변 주차 수요, 주차장 개방 가능 시간 등 조사를 거쳐 사업 참여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도심속의 공간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용자들은 이점 헤아려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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