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는 패했지만’…한국전력, 희망을 봤다
‘첫 경기는 패했지만’…한국전력, 희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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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거포’ 가빈, 옛 기량 그대로…KB전 37점 맹위
▲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의 새로운 외국인선수 가빈 슈미트.KOVO 제공


지난 시즌 ‘꼴찌’ 수원 한국전력이 2019-2020시즌 첫 경기서 승리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새 시즌 도약의 희망을 봤다.

신임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지난 15일 저녁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첫 경기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역전패했지만 올 시즌 기대감을 높이게 했다.

한국전력에 희망을 던져준 사람은 ‘돌아온 거포’ 가빈 슈미트(33ㆍ208㎝)다.

7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 가빈은 이날 양 팀 최다인 37득점을 폭발시켰을 뿐 아니라,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9개로 올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가빈은 장신을 이용한 타점 높은 강타로 팀이 초반 두 세트를 먼저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후반부들어 다소 체력이 달리는 듯한 경기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한국전력은 가빈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50% 이상, 5세트에는 최고 68%까지 높았다. 한국전력 선수 가운데 가빈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최홍석으로 11점(점유율 15.38%)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KB손해보험은 외국인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가 18득점, 김학민과 한국민이 나란히 11점, 김홍정이 10점 등 주전 전원이 10점 안팎의 고른 득점을 올리는 다양한 공격 분포도를 보였다.

지난 시즌 시즌 4승(32패)을 거두는 데 그쳤던 한국전력이 올 시즌 탈꼴찌와 중위권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빈을 정점으로 한 다양한 공격 전술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홀로 고군분투했던 에이스 서재덕이 공익근무 요원으로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올 시즌 가빈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가빈의 체력 안배와 다른 공격수들의 분발이다.

이에 대해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가빈이 다소 힘이들겠지만 공격 점유율 50%는 해줘야 한다”면서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가빈에게도 이야기 했고, 최대한 배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올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두 자리 승수를 올리며 하위권을 벗어날 수 있을 지 가빈에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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