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병 속에서 정운이를 구해주세요”…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본보가 함께하는 ‘Child First’ 프로젝트
가난과 병 속에서 정운이를 구해주세요”…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본보가 함께하는 ‘Child First’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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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아프지 않고 저도 운동하면서 아이들을 무탈히 가르치는게 유일한 소망이에요.”

고등학교 2학년생이지만 일찍 어른이 돼버린 오정운 군(18ㆍ가명)은 현재 필요한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며 한숨 쉬었다.

체대 진학을 꿈꾸는 오 군은 한번도 보습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다. 할아버지 대부터 내려온 가난이 원인이다. 오 군의 할아버지는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 일하던 중 아들을 낳고 요절했다. 오 군의 아버지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재가하자 친인척 집을 전전했고 18살 때부터 집을 나와 숯을 나르는 일을 시작했다. 그러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 오 군과 동생을 낳았지만 몇년 전부터 사업이 힘들어지고 결핵과 당뇨를 앓게 되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가장의 건강이 흔들리자 그 여파는 가계에 직격타로 다가왔다. 오 군은 중학생 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연탄 나르는 일을 시작했지만 현재 가계는 오 군 부모님 내외의 월급을 모두 합쳐도 월 100만 원이 채 안된다. 아울러 얼마 전 긴급주거로 LH전세임대주택 입주예정자로 선정돼 부동산과 집주인의 권유로 이사했지만 정작 대출금이 많아 현재 주택이 LH전세임대주택으로 선정되기 힘들어 다시 이사를 가야하는 상태다. 그 와중에 부채만 8천만 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살고 있는 동네의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례관리대상자로 관리를 받고 있는데다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해 회생절차를 밟고 있지만 소득이 일정치 않고 사업 상태가 나빠 상황이 여의치 않다.

집안 환경을 일찌감치 눈치 챈 장남 오 군은 대학진학 생각을 접은 상태다. 그는 “현재 대학 진학보다는 차라리 자격증 취득을 통해 성인이 돼서 학생들에게 운동을 가르치는게 꿈”이라면서도 “체대 및 체육 관련 입시 학원을 다니지 못해 정보나 체계가 부족한 게 고민”이라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현재 아동이 재능기부 강의를 통해 체육 관련 활동과 훈련을 할 기회가 생겼지만 가계 사정상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라며 “오 군 가정을 향한 이웃들의 관심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꿈과 내일을 잃은 도내 소외계층 아동 지원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본보가 후원자를 찾습니다.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031-234-2352)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사례 아동 가정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시려는 분은 계좌로 후원 가능합니다. (일시 후원계좌번호: 기업 035-100411-04-331, 예금주: 어린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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