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를 조명하고 후손들의 이야기가 함께 하는 자리가 많아지길 바라”…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을 후손들과 조명한 역사콘서트 <백년만의 만남!>
“독립운동가를 조명하고 후손들의 이야기가 함께 하는 자리가 많아지길 바라”…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을 후손들과 조명한 역사콘서트 <백년만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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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년만의 만남

 

74주년 광복절 수원에서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을 후손들의 생생한 증언과 각종 자료를 통해 조명하는 역사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지역의 숨겨진 독립운동가를 조명하기 위해 후손들과 자치단체, 학술단체 등이 연계한 체계적 선양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원 가빈갤러리는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을 다룬 역사콘서트 <백년만의 만남!>을 15일 개최했다.

▲ 백년만의 만남1
▲ 백년만의 만남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콘서트는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 관장과 조성진 아시아문화연구원 이사를 비롯해 김 선생의 후손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김 선생의 가계도, 국가보훈처 공훈록, 집터의 변화는 물론 우표로 보는 독립운동 및 독립운동가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돼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콘서트에서는 김 선생의 질녀(여동생의 딸) 안영순씨, 내종손주(여동생의 손자) 안재성씨, 외증손녀 박혜영씨. 외손자 윤창혁씨. 외손녀 김교명씨가 패널로 참석해 가족들이 기억하는 김 선생과 인간적인 면모, 김 선생 사후 집안의 이야기 등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 관장이 문헌과 조사에 따른 설명을 첨언하며 관객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나섰다.

▲ 백년만의 만남2
▲ 백년만의 만남

안영순씨는 “외삼촌께서는 어린 시절 태극기를 많이 그려주시면서 조국 해방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습관처럼 말씀하셨다”라며 “매번 독립운동으로 스러져 가는 청춘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셨다”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윤창혁씨는 지난 2015년 수원시인협회 시화전에 김 선생을 주제로 입선한 이력을 설명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윤씨는 “외할아버지를 뵌 적은 없지만 삼일학교 유치원 선생님이셨던 어머니께서 늘 외할아버지는 조국을 위해 힘쓰셨노라고 말씀해주셨다”라며 “시화전 당시 턱없이 부족한 효도를 받으면서도 가문과 나라를 걱정하신 외할아버지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시를 썼다”라고 말했다.

비교적 연령대가 젊은 후손들은 김 선생에 대한 기억이 없지만 집안 어른들도 모르고 있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듣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는 의견이다.

▲ 백년만의 만남3
▲ 백년만의 만남

박혜영씨는 “6ㆍ25 전쟁 발발 이후 친척들이 인천과 제주 등지로 피난가면서 외증조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 만한 집안 어른들이 없었다”라며 “외증조할아버지를 기억하고 기려주시는 분들 덕분에 얼마나 대단하신 분인지 알게 돼 감사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후손들과 관객들은 김 선생을 다시 한번 기리며 향후 김세환 선생 기념사업회 발족은 물론 공공 차원에서의 관심을 촉구하며 행사를 마쳤다.

조 이사는 “수원 안에만 해도 나라를 지키고자 자신을 던진 독립운동가들이 많은데 아직까진 많은 분들을 조명하고 있지 않고 있어 아쉽다”라며 “향후 시를 필두로 공공기관은 물론 후손들을 통해 독립운동가를 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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