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락의 다양성, 인천 중심, 락캉스…10만 관객 / 주관사·사람이 바뀌면서 나타난 혁신이다
[사설] 락의 다양성, 인천 중심, 락캉스…10만 관객 / 주관사·사람이 바뀌면서 나타난 혁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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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기존의 주관사를 바꾼 것이 주효했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올해로 13번째를 맞았다. 처음 이 공연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추억의 락 전설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전에 없던 축제였다. 곧 식상해졌다. 올드락으로 대변되는 한결같은 구성이 새로운 소비 욕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 틀을 과감히 바꾼 게 2019 축제였다. 주관사를 공개경쟁으로 교체했고, 이 신선함은 앞선 12번과 전혀 다른 내용물을 창출해냈다.

팬들에게 준 가장 큰 변화는 락의 다양성이다. 생명력 다 한 밴드를 전면에 내세웠던 출연진 구성을 바꿨다. 현재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락 밴드들을 세웠다. 올드팬들의 향수를 충족할 수 있는 전설의 락 밴드를 포함하는 것을 빼놓지는 않았다. 국가별, 대륙별 다양성에도 균형을 맞췄다. 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축제의 면모를 위해서였다. 국내 락 밴드 역시, 신구의 조화를 기했다. 10만 명의 관객이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한 이유가 여기 있다.

인천 중심의 축제를 만들어 낸 건 13년만의 변화다. 축제의 메인 시간은 9~11일이었다. 앞서 진행된 크고 작은 사전 행사들이 있다. 펜타 유스 스타 경연대회, 펜타 라이브 스테이지, 펜타 라이브 뮤직 파티 등이다. 결국, 7월 중순부터 인천 전 지역은 락 축제의 거대한 무대가 됐다. 사전 경연을 통해 선발된 인천 락 밴드의 실전 투입도 혁신적 변화였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이제 인천이 전국 락 밴드 신인 발굴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표했다.

락과 바캉스의 혼재 개념인 락캉스의 도입도 전향적이었다. 캠핑족을 위한 프리 캠핑존 운영, 길이 55m의 워터 슬라이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라운지 존 등이 운영됐다. 전통적으로 락 페스티벌은 한여름에 개최되는 계절 축제다. 더위로 인한 관객의 불편과 고통이 컸다. 마치 숙명처럼 여겨지던 이 환경에 ‘바캉스’라는 사고의 전환을 기함으로써 열정과 즐거움을 함께 묶어냈다. 많은 네티즌이 ‘편하고 잘 정돈된 축제’라는 평을 낸 것이 이 반증이다.

주관사를 변경하는 것도 모험이었다. 탈락한 일부 경쟁사가 반발하며 잡음을 빚기도 했다. 근거 없는 떼쓰기였음이 확인됐지만, 이후에도 축제에 흠집 내려는 시도는 곳곳에서 감지됐다. 하지만, 인천광역시는 끝까지 변화를 고수했다. 이 의지가 마침내 결실로 나타난 것이다.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해 끝없이 연구해온 운영팀의 고민이 만든 대성공이었다. 그 결과 2019 인천 펜타스틱 락 페스티벌은 실제 관객 10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인천 락 페스티벌은 성공했고, 다른 락 페스티벌은 실패했다. 인천 락 페스티벌은 사람이 바뀌었고, 다른 락 페스티벌은 사람이 바뀌지 않았다. 문화뿐 아니라 모든 행정에 적용되어야 할 시대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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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순 2019-08-13 14:45:22
진짜 왠만해서는 댓글 안다는데, 이거 너무 한거 아닙니까?
기사 쓰신분 솔직히 말하세요... 펜타포트 잘 모르죠?
기사 겁나 구리구요... 제대로 좀 쓰시길... 진짜 꼴깝떠네요
현장에서 운영잘못해서 음향사고난거, 게이트 다 뚫린거, 펜스잡은 사람들 앉지도 못하게 한거, 아티스트 욱일기 논란있던거, 성추행사건까지... 1년에 한번날까말까한 사고들 한번에 다 일어난 페스티벌 만들어놓고 뭐라고 하시는건지...
그냥 조용히 있으면 가만히 있을걸 왜 거짓말 해서 댓글까지 달게 만드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