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검찰총장 최측근 윤대진, 검사장에 보임 / 수원지검이 윤석열號 수사 전초 될 수도
[사설] 검찰총장 최측근 윤대진, 검사장에 보임 / 수원지검이 윤석열號 수사 전초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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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수원지검장에 임명됐다. 신임 윤 검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윤 검사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이 불거졌다. 야당은 윤 총장이 윤 전 세무서장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해명되는 과정에서 윤 총장과 윤 검사장의 인연이 새삼 주목받았다. 당초 언론이 윤 지검장을 서울중앙지검장 0순위로 예상한 것도 이런 때문이다.
신임 윤대진 수원지검장 임명에 많은 해석이 나온다. 윤 총장이 측근 인사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한 순배 쉬어가는 선택을 했을 거라고 분석한다. 법무부, 대검, 재경지청 등에 보임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한다. 이 지역 이외 최대 선호 검찰청은 수원지검이다. 윤 총장이 윤 지검장을 지근거리에 배치하면서도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있는 곳에 보임했다고도 본다. 이래저래 수원지검이 관심의 중심이 되는 인사다.
실제로 수원지검 검사장에 총장 최측근이 보임된 예는 많지 않다. 거의 없었다. 그만큼 이번 인사로 달라질 수원지검 위상에 관심이 크다. 특히 지역에 대한 검찰 수사의 방향은 벌써부터 많은 이의 관심사다. 총장의 철학이 직접 반영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봐서다.
윤 총장의 취임사를 주의 깊게 듣게 되는 것도 그래서다. 윤 총장의 일성은 단호하고 직접적이다. 헌법 해석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을 내비쳤다. “우리나라의 법집행기관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두 축으로 하는 헌법체제 수호를 적대세력에 대한 방어라는 관점에서만 봐왔다…시장 기구가 경제적 강자의 농단에 의해 건강과 활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헌법 체제의 본질이다”. 중요한 헌법 해석에의 변화다.
수사의 방향성도 구체적이다. “시장 교란 반칙 행위, 우월적 지위의 남용 등 정치ㆍ경제 분야에서 공정한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재 검찰 내에는 많은 대기업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코오롱 생명과학 인보사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새롭게 불거지는 기업 사건도 많을 것이다. 이런 수사를 더 세게 하겠다로 들린다.
하필, 국내 대기업의 상당수가 수원지검 관내에 있다. 언제든 ‘공정 경쟁 훼손 수사’의 객체가 될 수 있는 기업군이다. 여기에, 수사 책임자로 총장이 가장 믿는 윤대진 검사장을 보임했다. 윤석열호 수사의 전초 기지로 수원지검이 될 수 있음을 짐작게 한다. 곧 있을 신임 수원지검장의 취임사부터가 전례 없는 관심사로 대두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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