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교통오지’ 오명 벗는다…격자형 도로망 탈바꿈
경기북부 ‘교통오지’ 오명 벗는다…격자형 도로망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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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순환로·국도 37호선 등 동-서 도로 잇단 건설
경기도 고속도로 노선. 연합뉴스
경기도 고속도로 노선. 연합뉴스

남-북 중심의 도로 인프라로 낙후돼 있던 경기북부 지역의 도로망이 바둑판 형태로 바뀐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국도 37호선 등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가 잇따라 건설되고 있다.

경기북부는 그동안 국도 1호선, 국도 3호선, 국도 43호선, 국도 47호선, 국도 46호선 등 대부분의 도로가 남-북으로 연결돼 동-서 단절을 초래하며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2007년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36.3㎞) 구간이 개통한 데 이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국도 37호선 확장 공사가 진행되며 격자형 도로망을 갖추게 된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지난 2월 김포∼파주 구간(25.36㎞)을 착공하며 4개 구간이 2025년까지 모두 개통 예정이다.

2014년 5월 공사를 시작한 남양주 화도∼양평 구간(17.61㎞)은 공사가 60%가량 진행됐으며, 2017년 3월 착공한 파주∼양주∼포천 구간(24.82㎞)은 공정률이 11%다.

4개 구간 중 유일하게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포천∼화도 구간(28.97㎞)은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쪽 국도 37호선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굽은 도로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공사도 내년 4월이면 모두 끝난다.

파주 문산 자유로에서 연천, 포천을 거쳐 가평 국도 46호선까지 73㎞를 잇는 이 사업은 현재 연천 전곡∼포천 영중 13.9㎞ 공사만 남아있다.

남-북 연결 도로망 확충사업도 속도를 내 구리∼포천 고속도로(44.6㎞)가 2017년 개통한 데 이어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4.7㎞) 건설공사가 56% 진행돼 내년 11월 개통 예정이다. 두 도로는 각각 구리∼안성 고속도로, 서울∼광명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서울∼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철원 57㎞를 잇는 자동차전용도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도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6.7㎞ 구간만 마무리하면 2022년 개통된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교통 오지인 경기북부가 격자형 도로망을 갖춰 남북 평화협력 시대를 맞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북부는 그동안 남-북 중심의 도로망으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며 “격자형 도로망을 갖추게 되면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남북 교류 활성화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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