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로 침수피해 잇따라…하늘·바닷길 곳곳 통제
태풍 '다나스'로 침수피해 잇따라…하늘·바닷길 곳곳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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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52편, 66개 항로 92척 여객선 운항 중단…주택·도로 침수 피해도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19일 오후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19일 오후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북상으로 내륙 곳곳에서 주택 침수와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다나스는 20일 10시 현재 전남 진도군 서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로 북진 중이다.

정오쯤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하면 다나스는 힘이 빠져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은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

이미 태풍의 근접으로 전국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여객선과 항공편 결항이 속출해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제주도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는 등 차츰 안정을 찾고 있다.

▲ 한반도 다가와 급격히 힘 빠지는 ‘다나스’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는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 남부 지방에 상륙할 무렵에는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소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전남 남해안인 진도군 서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로 북진 중이다.

다나스는 11시께 진도 부근 해안으로 진입한 뒤 내륙에 상륙한 뒤에는 낮 열대저압부로 약화·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밤사이 제주 남쪽 25도 이하의 저수온 해역 통과로 인한 열적 에너지 감소, 제주도와 한반도 접근에 따른 지면 마찰 등으로 내륙에 상륙하면 급격히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나스가 예상외로 약해졌지만, 폭우와 강풍 등 ‘뒤끝’은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은 “(다나스는) 중심 부근 바람이 초속 17m 이하로 약해지지만, 태풍에 동반됐던 다량의 수증기 유입으로 제주도와 남부 곳곳에서 낮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비 피해는 계속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남, 제주도, 광주 등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돼 있고, 경남·경북 일부 시·군과 부산 등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다.

경남, 경북, 전북 일부 시·군과 부산, 울산 등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삼각봉 983㎜를 최고로, 여수 거문도 325㎜·산청 지리산 318.5㎜ 등을 기록했다.

▲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에 전국에서 피해 속출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에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주택 19채가 침수되고 도로 3곳이 파손되는 등 총 93건의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감귤 비닐하우스 923㎡와 콩 재배농경지 5천319㎡ 등 농경지도 침수됐다가 복구됐다.

전남에서는 여수에서 토사 유출 2건, 가로수 피해 6건, 주택 침수 3건 등 피해가 났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최되고 있어 더욱 태풍 상륙에 긴장한 광주에서는 동구 지산동 재개발지역에서 공사장 가림막이 바람에 무너지기도 했다.

경남 곳곳에도 폭우가 내리면서 산청군 국도 20호선에 돌과 흙덩이가 쏟아지는 등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건물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10여건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청도군의 한 도로에서 산사태가 나고, 쓰러진 나무가 가정집을 덮치거나 하천이 범람해 도로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부산에서는 간판이 비바람에 떨어져 주차 차량을 덮쳤고, 빗길 교통사고가 3건 발생하는 등 총 24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 전국 하늘길·바닷길 통제…국립공원·해수욕장도 출입통제

태풍이 북상하면서 전국 교통편도 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김포공항 14편, 김해공항 17편, 제주공항 14편, 청주공항 3편, 광주공항 2편, 사천공항 1편, 무안공항 1편, 인천공항 1편 등 전국 공항에서 항공편 52편이 결항했다.

다만 제주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항공기 운항이 차츰 정상화하고 있다.

바닷길도 막혀 해양경찰청 집계 기준 전국 66개 항로 92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전국 98개 항로 170척 중 제주-목포, 제주-완도, 제주-부산, 여수-거문, 녹동-거문, 한림-비양, 우도-성산, 조하리-송도 항로 등 여객 운항이 통제 중이다.

해경은 원거리 출어선 130척을 입항 조치하고, 남해 외항에 닻을 내린 선박 중 닻이 끌려갈 우려가 있는 선박 41척을 안전해역으로 피항하도록 했다.

지리산과 다도해 등을 비롯한 8개 국립공원 242개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하천 수위 상승으로 부산에서는 연안교·세병교 밑 도로, 수관교·세월교 등이 통제중이며 강풍 영향으로 광안대교 상·하판 컨테이너 차량 통행이 선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전국 남해안과 서해안 해수욕장의 입욕도 태풍의 영향으로 금지되고 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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