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명소 충북 초토화 한 ‘과수 구제역’…경기북부까지 최초 확산, 이재명 “심각한 상황, 대책 마련하라”
사과 명소 충북 초토화 한 ‘과수 구제역’…경기북부까지 최초 확산, 이재명 “심각한 상황,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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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수화상병 사례. 경기도 제공

사과의 명소인 충북을 강타한 ‘과수 구제역(과수화상병)’이 경기북부까지 확산, 1천여 과수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기북부는 발생 전례가 없던 지역인 만큼 무방비한 방역망으로 급속도 침투가 예상,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긴급 대책을 주문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석철 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날 이 지사에게 ‘과수화상병 확산 현황 및 대책’을 대면 보고했다. 이는 전국적인 과수화상병 대란이 연천ㆍ파주를 비롯한 경기북부까지 최초로 침투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올해 148개 농가(99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과수화상병은 치료법이 마땅히 없고 전파속도가 빠르며 매몰만이 대책이라 과수 구제역이라 불린다. 병에 걸린 사과, 배는 화상을 입은 것처럼 잎과 열매가 까맣게 마르고 죽는다. 도내에서는 안성을 비롯한 13개 농가(안성은 2015년 발생 사례 있음)가 발견됐으며, 충북(충주, 제천, 음성)에서 큰 확산세(128개 농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는 연천에서 2개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파주에서도 의심 농가가 확인됨에 따라 경기북부 10개 시ㆍ군 906농가(737ha)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이는 발병 농가에 대해 즉시 폐원, 3년간 과일 식수 불가 등 조치가 내려지면서 사실상 농가 전멸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도는 대책으로 과원 청결 관리, 작업도구ㆍ작업자 소독 후 과원 출입, 출처 불분명한 묘목 식재 금지 등을 공개했다.

김석철 원장은 “배보다 사과의 확산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 지난해 발병 지역의 사과를 올해 맛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살균 연구 등 대책을 별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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