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예고…인천 학교급식도 차질 우려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예고…인천 학교급식도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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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피해까지 겹쳐…일선 학교 혼선 빚을 듯

조리실무원과 돌봄전담사를 비롯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인천지역 학교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틀 후인 3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연대회의에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가 속해 있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4만2천여명의 약 66%가 조합원이다.

인천의 경우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조리실무원·교무행정실무·돌봄전담사·유치원방과후강사 등 39개 직종과 야간당직자·청소 근로자 등 6개 특수운영직군 9천661명이다.

이 가운데 연대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조합원은 절반이 넘는 4천800명가량이다. 만약 파업이 시작될 경우 2천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가면 급식과 돌봄교실을 비롯해 교무 행정 운영에도 지장이 생긴다.

특히 인천은 이미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로 인해 160곳에 달하는 학교가 한 달 넘게 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어 더욱 큰 혼란이 우려된다.

이날 기준 인천에서는 아직도 서구·영종도·강화군의 학교 106곳이 생수를 이용해 급식하고 있다. 이 밖에 급수차 급식 37곳, 외부 위탁 급식 9곳, 대체급식 1곳이다.

시교육청은 파업 참가율에 따라 간편식·완제품으로 식단 조정, 빵이나 우유 등으로 대체급식, 개인 도시락 지참 등을 선택하도록 각 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낸 상태다.

이번 파업 예고로 적수 피해 지역의 일부 학교는 생수나 급수차로 정상 급식을 재개한 지 얼마 안 돼 또다시 혼선을 빚게 됐다.

강기보 인천시교육청 노사협력과 주무관은 "파업 참가율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고 학교별로도 시험 기간인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어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봄교실 등 교육 업무는 다른 교직원들을 투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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