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플라스틱, 불편한 지구…‘플라스틱 없는 삶’
편리한 플라스틱, 불편한 지구…‘플라스틱 없는 삶’
  • 송시연 기자 shn8691@hanmail.net
  • 입력   2019. 06. 19   오후 8 : 29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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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환경오염 심각성 다뤄
리필제품·천연섬유의류 사용 등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방법 제시
▲ 플라스틱 없는 삶

플라스틱은 바다와 육지를 오염시키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지구 가장 외딴 곳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인간과 접촉한 적 없는 해양생물의 배 속에서도 발견된다. 연간 바닷새 100만 마리가 플라스틱 때문에 폐사하고, 해안가로 밀려온 고래 사체 뱃속에는 플라스틱이 가득하다. 동물학자이자 영화감독인 데이비드 애튼버러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블루 플래닛 II>애서 어미 앨버트로스가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착각해 새끼에게 먹이는 장면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최근에는 암반에서 플라스틱 층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질학자들은 인류의 환경파괴가 자연현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이 심각한 플라스틱 공해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현실적인 계획이나 실천은 하지 못하고 있다.

<플라스틱 없는 삶>(북하이브 刊)은 불편하지만, 플라스틱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의류가 해양 플라스틱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옷을 버릴 때만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옷을 세탁할 때마다 머리카락보다 얇은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 실이 빠져나온다. 유행이 빨라지면서 저렴하고 다루기 쉬운 폴리에스테르는 전체 옷감 중 60%에 이르렀다.

UN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제조된 합성섬유는 6천100만 톤에 이른다.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옷을 세탁하면서 나온 것이다. 길이가 1㎜도 안 되는 마이크로파이버(초미세 합성섬유)는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세탁기에서 빠져나와 배수구로 흘러들어간다.

인간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파이버가 작은 새우처럼 생긴 크릴과 같은 동물성 플랑크톤의 눈에는 맛있는 먹이로 보인다. 플랑크톤에서 어류, 고래 등 생태계 먹이사슬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마이크로파이버는 마침내 우리의 식탁에 올라있다.

책은 편리함을 주는 플라스틱의 불편한 진실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플라스틱 반대운동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 플라스틱 없는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중고의류나 천연섬유로 만든 제품을 사거나, 샴푸나 린스 등은 대용량 제품을 구매해 내용물만 채워 플라스틱 용기를 재사용하는 방법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값 1만4천 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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