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동 건 평택 브레인시티, 첨단 자족도시로 조성돼야
[사설] 시동 건 평택 브레인시티, 첨단 자족도시로 조성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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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표류했던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21일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최근 50만 대도시에 진입한 평택시가 브레인시티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기 남부권 경제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만 2조7천억원에 달하는 브레인시티는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3만㎡(약 146만평) 규모 용지에 첨단산업단지와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1년 말 준공 예정이다. 브레인시티는 경기도 일반산업단지 중 최대 규모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미래도시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 추진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1조3천36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4천309억원, 일자리 창출 효과 7천879명으로 추산됐다.
브레인시티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실제 이곳은 연구개발(R&D), 전자부품, 의료정밀, 운송장비, 기타 기계, 제조업 등의 입주가 법적으로 가능한데다 인근에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LG전자 평택공장, 외국인투자단지 등이 포진해 있어 연관 산업과 4차 산업 업종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 평택시는 외국인투자단지 5곳, 삼성·LG 등 글로벌 기업 입주, 기업체 2천100여 개가 평택을 선택한 사례를 들며 산업단지 활성화를 자신하고 있다.
브레인시티에는 1만8천여 가구 아파트를 건설해 일터와 주거지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 브레인시티는 4만3천여명이 거주하는 미니신도시로 변신하게 된다. 아주대 평택 제2병원을 포함한 의료복합클러스터도 조성된다.
사실상 무산됐던 브레인시티 사업이 기공식과 함께 장밋빛 청사진이 공개됐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아 피해와 고통이 컸던 주민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 당초 이 사업은 2010년 3월 경기도로부터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으며 본격 시작을 알렸으나, 지지부진한 토지보상과 재원조달방안 불확실 등의 이유로 2014년 4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을 받으며 난항을 거듭했다. 이후 2016년 6월 경기도가 단계별 개발방식, 공공 SPC변경, 재원확보, 사업성 개선 등의 이행 조건으로 산단 지정 해제 처분을 철회하며 사업이 재개됐고, 이행조건 완료와 소유권 이전 및 보상금 지급 절차를 거쳐 다시 공사가 시작됐다. 그 사이 개발행위 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를 못하게 된 주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민민ㆍ민관 갈등이 지역사회 갈등으로 확산됐다.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사업이 기공식과 함께 순항할 수 있도록 평택시, 경기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도시로, 일자리와 쾌적한 삶터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안착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등 행정지원을 해야 한다. 평택 경제를 넘어 경기도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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