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팀] ‘육상 불모지’에 희망의 싹 틔우는 이천시청 육상부
[화제의 팀] ‘육상 불모지’에 희망의 싹 틔우는 이천시청 육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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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해 국제마라톤 우승 비롯, 각종 대회서 선전
▲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남자 2부 마라톤 패권을 차지한 이천시청 육상팀의 유재성 감독과 문경복, 이명기, 김성하, 조세호(왼쪽부터).이천시청 제공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앞으로 이천시가 경기도와 대한민국 남자 마라톤의 중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 3월 창단돼 만 1년을 넘긴 이천시청 남자 육상팀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육상 불모지’ 이천시는 물론 경기도 남자 마라톤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지난해 국가대표 마라토너인 유재성(59) 감독과 이명기(37), 조세호(29), 김성하(28), 문경복(28) 등 남자 중ㆍ장거리 선수 4명으로 창단된 이천시청은 창단 첫 해부터 전국을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낸 뒤 안정적인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창단 첫 해 조세호가 인천 송도국제하프마라톤대회(10월)에서 국내 남자부 3위에 입상한 뒤 같은 달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풀코스 남자부 정상에 오르며 창단 7개월된 이천시청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어 조세호는 지난 4월 군산 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또다시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했고, ‘베테랑’ 이명기는 이달초 삼척 10㎞로드레이스대회서 준우승했다.

이천시청은 지난 11일 끝난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도 남자 2부 10㎞ 단축마라톤에서 김성하와 조세호가 1,2위를 차지하고, 이명기가 4위, 문경복이 6위에 오르는 고른 선전으로 단체종합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5천m서 김성하와 조세호가 1,3위, 800m서 문경복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쳐 이천시가 고등부 선수 부재에도 불구, 이들 4명의 활약으로 공동 1위인 양주시ㆍ의왕시에 불과 113점 차 육상 종목 3위에 오르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천시청은 ‘외인구단’으로 불릴만큼 선수 4명이 많은 우여곡절과 사연을 품은 채 서로 다른 팀에서 활약하다가 이천시청의 창단 멤버로 합류해 유재성 감독을 만나 의기투합, 계속되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거듭나고 있다.

1986년 남자 마라톤 한국신기록 수립자인 유 감독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동메달과 동아마라톤, 춘천마라톤 각 2연패를 달성했고, 1988년 서울 올림픽 출전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거쳐 지도자로 변신, 제일제당-부산체고-대구은행-상지여고 등에서 후진을 양성했다.

유 감독은 “엄태준 시장님을 비롯한 이천시와 시의회, 시체육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 덕에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선수를 더 보강해 침체된 국내 남자 마라톤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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