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앞두고 올해도 전두환 공덕비 철거하라, 시민단체 주장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앞두고 올해도 전두환 공덕비 철거하라, 시민단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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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공덕비를 흰색 천으로 가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과 “민주주의 아버지 공덕비”라고 적혀 있는 현수막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포천시에서 ‘전두환 공덕비’ 철거를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포천시 국도 43호선 축석고개 입구에 있는 ‘호국로 기념비’ 앞에서 시민단체와 민중당 포천지역위원회 회원 등 10여 명이 모여 비석을 흰 천으로 가렸다.

이들은 이어 천 위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고 붉은색 페인트를 넣은 계란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최근까지도 전두환의 망언과 역사 왜곡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규탄하고 비석 철거를 촉구하기 위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비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로 ‘호국로(護國路)’가 한자로 새겨져 있고, 전 전 대통령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의 현판이 비석 아래에 붙어 있어 ‘전두환 공덕비’라고도 불렸다. 원래 축석초교 입구에 있던 기념비가 43번 국도 확장과정에서 이곳으로 옮겨져 주민들의 눈에 띄게 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철거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지난해에도 5·18을 하루 앞두고 비슷한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18일에는 한 60대 남성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분노를 느낀다”며 라이터 기름으로 비석에 불을 붙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포천시에서는 지난해 현판에 새겨진 전두환 찬양 문구를 지우고 기념비를 이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의회에서 기념비 이전에 대한 반대 의견과 “이전 대신 완전히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며 합의에 실패, 이설공사 사업비가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되며 이전 또는 철거 논의가 미뤄진 상태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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